평균 예금금리(12개월) 연 3.87%…한 달 새 0.11%p↑
상품 10개 중 4개 연 4% 이상…예가람, 최고 연 4.13%
시중은행 금리 인상에…저축은행도 수신 경쟁 움직임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전체의 40%를 넘어서면서 예금 유치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4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이날 기준 연 3.87%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3.76%보다 0.1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 7월 말 연 3.81%였던 평균 금리는 8월 말 3.73%까지 떨어졌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빠르게 늘고 있다. 전체 저축은행 정기예금 상품 313개 가운데 연 4% 이상 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은 127개로 전체의 40.6%를 차지했다.
저축은행 정기예금 10개 중 4개가 연 4%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셈이다.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예가람저축은행의 'The프리미엄 회전정기예금'과 'e-The프리미엄 회전정기예금'으로, 각각 연 4.13%를 적용한다.
이어 바로저축은행의 'SB톡톡 정기예금(비대면)'과 '스마트정기예금(인터넷)', 예가람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과 '회전정기예금'이 연 4.12%로 뒤를 이었다.
스마트저축은행의 'e-로운 정기예금'과 'e-정기예금', '정기예금' 등 3개 상품도 연 4.11%의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들이 예금 금리를 다시 높이는 것은 시중은행과의 수신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대출 영업이 위축되면서 신규 자금 조달 수요가 줄자 예금 금리를 낮춰왔지만,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를 인상하면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한 대응에 나선 것이다.
실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9월 신규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39%로 8월(3.14%)보다 0.25%p 상승했다.
예금 금리 상승과 함께 투자 자산에서 은행 예금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역머니무브'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030조488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24조4009억원 증가했다.
금리 경쟁이 이어지면서 은행권 예금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도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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