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장 떠나 미장으로…서학개미 10월 美 순매수 ‘연중 최대’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11.03 09:53  수정 2026.11.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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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월 만에 최대치…5개월 연속 순매수

코스피 조정에 9000선 회복 기대감 소멸

환율 하락도 투심 자극…지난달 최저치 경신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서학개미의 10월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가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액은 54억2312만 달러(약 7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올해 기준 월간 최대치인 동시에 지난해 11월(59억3000만 달러)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4월과 5월 미국 주식을 순매도한 것과 달리 6월부터 5개월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 최고치 행진을 이어오던 코스피 조정이 길어지면서 해외 주식으로 눈길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올해 6월 사상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했지만 하반기 들어 5000~600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16.2% 급락했는데, 이는 올해 7월(-22.2%)과 3월(-19.1%)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월간 낙폭이다.


코스피가 고점을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가장 낮은 수준인 20조3650억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점도 미국 주식 투자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7월 1일 1559.2원 고점을 터치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장중에는 1320.6원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달러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기존 미국 주식을 보유하던 투자자들에게는 환율 하락이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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