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국립공원공단·지역 시민과학자 협력
태안해안국립공원 자연 서식지에 유충 방사
생육 주기 고려해 외부 간섭 적은 해안 선정
고려아연이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지역 시민과학자 등과 함께 지난달 29일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자연 서식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닻무늬길앞잡이' 유충을 방사하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전문기관 및 지역사회와 함께 멸종위기 곤충을 증식·방사하며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9일 국립생태원, 국립공원공단, 지역 시민과학자 등과 함께 인공 증식한 닻무늬길앞잡이 유충 90개체를 태안해안국립공원 내 자연 서식지에 방사했다고 2일 밝혔다.
닻무늬길앞잡이는 주로 바닷가 모래사장에 서식하는 곤충이다. 해안 개발과 서식지 훼손 등으로 개체 수가 감소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보호종으로 지정돼 있다.
이번 활동은 지난 5월 고려아연이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체결한 '멸종위기 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16일에도 울산대공원 갈티못에 멸종위기 곤충인 물장군을 방사했다.
이번 방사는 유충이 가을에 모래 속으로 파고들어 겨울을 나는 닻무늬길앞잡이의 생육 주기를 고려해 10월 말에 진행됐다. 서식에 적합한 해안 모래 지역 가운데 사람의 출입이 적고 외부 간섭이 최소화된 장소를 우선 선정해 유충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도록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닻무늬길앞잡이 방사는 인공 증식한 유충을 자연 서식지에 방사해 멸종위기 곤충의 개체군 회복과 자연 서식지 복원을 도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 및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멸종위기종 보호와 생물다양성 증진에 기여하고 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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