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보안체계·이용자 보호 방안 점검
업비트 99%·빗썸 94%·코인원 85%…콜드월렛 보관 비중 제각각
빗썸 정보 유출·프라뱅 자산 피해 등 국내 사고도 잇따라
금융위가 바이낸스 해킹과 국내 거래소 보안 사고에 대응해 긴급회의를 열고 콜드월렛 보관 확대 등 이용자 자산 보호 방안 점검에 나섰다.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를 소집해 긴급 보안 점검에 나섰다.
바이낸스에서 대규모 가상자산 탈취 사고가 발생한 데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개인정보 유출과 자산 피해가 이어지면서 보안 관리 현황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오전 10시 업비트·빗썸·코인원 등 원화 거래소와 코인마켓 거래소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보안 점검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바이낸스 해킹 사태의 경과를 공유하고 국내 거래소의 보안체계와 이용자 자산 보호 방안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점검 사안으로는 인터넷과 분리해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콜드월렛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콜드월렛은 외부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보관 방식이다.
현행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거래소는 이용자가 맡긴 가상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해야 한다. 다만 법정 기준을 웃도는 정도는 거래소별로 차이가 있다.
업비트의 콜드월렛 보관 비중은 99%를 넘고, 빗썸은 94%대다. 코인원은 85% 수준이며 디지털엑스와 고팍스 운영사 스트리미는 80% 초반이다.
이번 긴급 점검은 국내외 거래소에서 보안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졌다.
바이낸스에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해킹으로 약 63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4000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됐다.
국내에서는 빗썸의 사내 시스템이 침해돼 임직원과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코인마켓 거래소 프라뱅에서도 약 1억원 규모의 가상자산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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