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이어 구미까지…희토류 자석 공급망 넓힌다

구미 = 김상현 기자 (scoop@dailian.co.kr)

입력 2026.10.31 12:24  수정 2026.10.31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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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까지 2단계 3456억원 투입

LS전선 인동공장에 생산설비 구축

네오디뮴·사마륨 소결자석 국내 생산

보조금·특별지원 등 인센티브 검토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기업인의 밤'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 두번째), 김장호 구미시장(왼쪽 다섯번째), 코리아모션웍스 관계자 등이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 생산시설 구축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 구미에 희토류 영구자석 생산기지가 들어선다. 포항시와 케이엠엠아이(KMMI)가 최근 희토류 자석 생산시설 증설 투자양해각서가 체결된 데 이어 구미에서도 대규모 투자 계획이 나오면서 경북이 첨단산업 핵심 소재인 희토류 자석의 국내 생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지난 2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경상북도 기업인의 밤' 행사에서 코리아모션웍스(KMW)와 희토류 영구자석 국내 생산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김장호 구미시장, 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


LS전선의 100% 자회사인 KMW는 2029년까지 약 3456억원을 들여 구미 LS전선 인동공장 내 1만5024㎡ 부지에 희토류 소결자석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1단계에 1970억원, 2단계에 1486원을 투입한다. 새로 고용하는 인원은 212명 규모다. 도와 시는 1단계 투자에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2단계 투자에 대규모 투자기업 특별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생산 대상은 네오디뮴·사마륨 계열 소결자석이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네오디뮴(NdFeB) 자석과 사마륨-코발트(SmCo) 자석 등으로 나뉜다. 네오디뮴 자석은 고효율·소형화가 필요한 분야에, 사마륨-코발트 자석은 고온에서도 자성을 유지해야 하는 분야에 주로 쓰인다.


이번 투자로 전기차 구동모터와 방산·항공우주·로봇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의 국내 생산 기반이 넓어질 전망이다. 고성능 영구자석을 국내에서 만들 수 있게 되면 핵심 소재 공급망의 안정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구미의 전자·전기·부품 산업과 연계한 고부가가치 제조업 기반 강화도 기대된다.


이 도지사는 "영구자석과 희토류 소재는 미래 모빌리티·방산·로봇 산업의 핵심 기반"이라며 "코리아모션웍스의 구미 투자가 경북의 희토류 핵심 소재 생산 역량 확충과 첨단 소부장 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산업 기반과 기업의 기술·투자 역량을 연계해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성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투자 확대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글로벌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자석 생산기지가 구미에 들어서는 것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가 핵심 소재 공급망 안정화에도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구미를 투자처로 선택한 LS전선과 코리아모션웍스에 감사드리며, 이번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돼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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