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롱도 숏도 줄청산…비트코인 아수라장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10.30 16:20  수정 2026.10.3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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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7만6000달러대까지 급락

24시간 청산액 15억3000만 달러…롱 비중 83.8%

7만8000달러 반등하자 이번엔 숏 포지션 청산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바이낸스 해킹 여파로 7만6000달러대까지 밀렸다가 7만8000달러선을 간신히 회복했다.


다만 하락 과정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대거 강제 청산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반등 국면에서는 추가 하락을 예상한 투자자들의 청산도 이어졌다.


3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은 7만8522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보안 사고 이후 약 7만6460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더리움도 장중 2200달러를 밑돌았으며 솔라나와 리플, 도지코인 등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였다.


가상자산 파생상품 정보업체 코인글래스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오전 시간 기준 최근 24시간 동안 전체 시장에서 약 15억30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 가운데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 청산액은 약 12억9000만 달러로 전체의 83.8%를 차지했다.


청산은 집계 시점 직전 12시간에 집중됐다.


해당 기간 전체 청산액은 약 13억7000만 달러였으며, 롱 포지션이 약 12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레버리지 거래는 투자자가 전체 거래금액의 일부를 담보로 맡겨 투자 규모를 키우는 방식이다.


가격이 예상과 반대로 움직여 담보가 부족해지면 거래소가 포지션을 자동으로 정리한다.


롱 포지션 청산은 매도 주문으로 이어져 하락 압력을 더할 수 있다.


자산별로는 비트코인에서 약 4억9900만 달러, 이더리움에서 약 3억5800만 달러가 청산됐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의 청산액이 약 7억5460만 달러로 전체의 49.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은 약 6억7060만 달러였다.


단일 청산으로는 바이낸스의 1100만 달러 규모 비트코인 롱 포지션이 가장 컸다.


가격이 저점에서 반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숏 포지션도 청산됐다.


코인글래스 집계 시점 직전 4시간 동안 청산된 8500만 달러 가운데 숏 포지션은 5730만 달러였다.


직전 1시간에는 전체 청산액 2160만 달러 중 약 95%인 2060만 달러가 숏 포지션에 집중됐다.


숏 포지션을 정리할 때는 해당 자산을 다시 사들여야 한다. 이에 따라 숏 포지션 청산에 따른 매수 주문도 단기 반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바이낸스는 이번 보안 사고로 약 63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회사는 손실을 보전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보안 점검을 위해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다. 출금은 48시간 이내에 재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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