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1~3차전 선발로 나선 2번 타자, 무안타 부진
PO 타율 0.455 김도영 맹타에도 시리즈 탈락 위기
고민 깊어진 이범호 감독, 김도영 전진 배치할지 관심
플레이오프 3차전서 4연속 삼진 당한 김호령. ⓒ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서 1승 2패로 벼랑 끝에 놓인 KIA타이거즈의 최대 고민인 바로 2번 타순이다.
PO 1차전에 2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박재현이 4타수 무안타, 2차전에는 이호연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대타로 교체됐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3차전에는 하위 타순에 있던 김호령을 2번 타자로 전진 배치했지만, 역대 포스트시즌 1경기 최다 삼진 타이(4개)를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다.
범위를 테이블세터로 확대해도 KIA는 1차전 9타수 무안타, 2차전 6타수 1안타, 3차전 9타수 1안타로 선발 출전한 선수들이 제 몫을 전혀 해내지 못하고 있다.
KIA는 리그 최고의 타자 김도영 앞에 밥상이 차려져야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는데 2번 타자를 비롯한 테이블세터의 전반적 침묵에 이범호 감독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반면 삼성의 2번 타자 박승규는 이번 PO서 타율 0.300에 2루타 2방, 3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사실상 2번 대결에서 이번 PO 양 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삼성 입장에서는 KIA의 테이블세터를 잘 봉쇄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주자가 없다면 PO 타율이 0.455인 김도영을 견제하기가 수월해진다. 어렵게 승부하다 볼넷으로 거르면 그만이다.
결국 테이블 세터의 부진이 이어지자 이범호 감독은 “타순을 더욱 고민하겠다. 마지막 경기이니 가장 확률 높은 야구를 하겠다”며 변화를 예고했다.
29일 오후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즈 대 KIA타이거즈의 경기서 KIA가 6-4로 패배하자 김도영이 고개를 숙인 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 뉴시스
우선 3차전서 4연타석 연속 삼진으로 불명예 기록을 세운 김호령은 벤치서 대기할 전망이다. 그는 4차전 삼성 선발 페덱 상대로도 정규시즌에 6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약했다.
박재현도 페덱 상대로는 정규시즌에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부진했는데 그나마 이번 PO서 2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기 때문에 계속 상위 타순에 머무를 가능성은 높다.
문제는 남은 한 자리인데 김도영의 전진 배치도 예상해 볼 수 있다. 누군가 밥상을 차려주기 어렵다면 직접 오르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마땅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면 PO에서도 타격감이 뜨거운 김도영이 한 타석이라도 더 들어서는 게 KIA로서는 더 나을 수 있다.
특히 타자 김도영 못지않게 주자 김도영도 삼성에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다. 김도영이 누상에 나가 빠른 발로 삼성 배터리를 흔들 경우 의외로 경기가 수월하게 풀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김도영이 나가고 카스트로가 불러들이는 것은 KIA의 1차전 승리 공식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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