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공태현이 티샷하고 있다.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인기 골프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공태현이 오랜만에 투어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공태현은 29일 인천 영종도 클럽72 오션코스에서 열린 2026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렉서스 마스터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낚았으나 트리플 보기와 더블 보기 등을 각각 1개씩 범하며 2오버파 73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를 공동 57위로 마친 그는 컷 통과 경계에 걸쳐 있어 2라운드 반등이 절실하다.
추천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공태현은 투어 흥행과 팬 소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특히 대회에만 집중한 것이 아닌 경기 전날 공식 행사 MC까지 맡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한 공태현이다.
이에 대해 공태현은 "KPGA 투어 흥행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출전 기회를 주신 협회, 렉서스 코리아 측에 감사 드린다. 모처럼 필드에서 팬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실 공태현의 몸 상태는 정상이 아니다. 손목 염증이 악화돼 올겨울 수술을 앞두고 있다는 그는 "통증이 오지 않는 스윙을 찾기 위해 레슨까지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샷 또한 대대적으로 교정했는데 이번 대회서 어느 정도 성과가 나와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풍과 비, 추위 등 악천후에도 오히려 의연한 모습이었다. 공태현은 "나의 스윙은 정직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바람이 불고 악조건일 때의 상황을 좋아한다. 다만 바람에 공을 태우고 낮게 깔아 치려고 했는데 이와 같은 상황 대처가 잘 맞아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쉬웠던 대목은 역시나 트러블 샷으로 타수를 크게 잃은 후반 3개홀(12번홀~14번홀)이었다. 공태현은 12번홀에서 더블 보기를 하더니, 곧바로 이어진 13번홀에서 투온 미스로 트리플 보기, 그리고 14번홀에서 한 타 더 잃었다.
공태현은 "비거리가 나오다 욕심이 생겨 공격적인 선택을 했는데 실수가 나왔다. 2라운드에서는 보다 안정적인 코스 매니지먼트로 성적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공태현은 투어 흥행을 향한 진정성 있는 포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KPGA에서 불러주신다면 언제든 뛰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 내년에는 팬들과 함께하는 여러 기획안을 준비 중이다. 협회에서 허락해준다면 투어 발전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태현은 마지막 홀 버디 후 렉서스를 상징하는 'L'자 세리머니를 펼쳤다. 2라운드서 선보일 세리머니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공태현은 “현장을 찾아 직접 보셨으면 한다”라며 특유의 유쾌함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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