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자동화 사업 호조에 매출 162억원…영업손실 134억원
북미 매출 비중 55%…내년 AI 로봇 운영체제 기반 솔루션 공개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 ⓒ두산로보틱스
두산로보틱스가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올해 3분기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늘렸다. 영업손실도 19억원 줄어든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62억원, 영업손실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1%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153억원에서 19억원 줄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9억원보다 확대됐다.
북미 자동화 솔루션 사업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아메리카(DRA)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7% 증가했다. 특히 생산라인 최종 공정인 EOL(End-of-Line) 사업 매출이 약 55% 늘었다.
EOL은 제조 공정에서 완성된 제품을 포장하고 팔레트에 적재하는 작업을 뜻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자동화 솔루션 기업 원엑시아(ONExia)를 기반으로 북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 사업 성장에 따라 지역별 매출 구조도 변화하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북미 매출 비중은 55%로 지난해 연간 기준 27%에서 크게 높아졌다. 자동화 솔루션 사업의 매출 비중도 같은 기간 22%에서 50%로 확대됐다.
회사는 북미 EOL 사업의 성장세와 사업장 확장 이전 등을 바탕으로 올해 미국법인 매출이 전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는 피지컬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6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발표하고 9월 기술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내년 에이전틱 로봇 운영체제(OS) 기반 솔루션을 공개할 계획이다.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위한 자체 AI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차세대 협동로봇 개발과 함께 인수합병(M&A),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한 기술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의 피지컬 AI 관련 국책과제 2건에도 선정됐다. 두 과제의 지원 규모는 총 1015억원으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반 차세대 협동로봇 기술과 AI 기반 지능형 용접 솔루션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특히 지능형 용접 솔루션은 숙련공의 작업 노하우를 학습한 AI를 활용해 용접 공정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개발된 기술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전 기자재 제조 공정에 우선 적용해 실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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