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 발판 아시아 숲 살린다…산림청, AFoCO 총회 개최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10.29 15:55  수정 2026.10.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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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 서울가든호텔서 개최…아시아 15개국 고위급 대표단 70명 참석

카자흐스탄·유니드비티플러스·AFoCO 3자 탄소사업 업무협약 체결

맹그로브 숲 복원·온실가스 감축(REDD+) 등 파리협정 6조 협력 논의

제15차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총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산림청

아시아 지역의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황폐해진 산림을 복원하기 위해 아시아 15개국 산림 분야 대표단이 서울에 모였다. 산림청은 29일부터 30일까지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제15차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총회’를 열었다.


이번 총회에는 산림청과 AFoCO 사무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및 중앙아시아 15개 회원국의 고위급 대표단 7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국들은 국제기후재원 확보 방안과 산림 복원 협력 사업 현황, 조직 운영 예산안 등을 안건으로 올려 머리를 맞댔다.


특히 올해 AFoCO가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 인증기관으로 승인받은 데 따른 후속 개발 계획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정부 재정뿐 아니라 민간 자본을 결합하는 ‘혼합금융’ 방식을 도입해 회원국의 산림 복구 수요를 대규모 국제기후재원과 연계하는 방안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이어 회원국들은 AFoCO의 제2차 전략계획(2024~2030년)과 기후행동계획(2025~2034년)의 이행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주요 의제로는 국경을 넘나드는 아시아 산불 관리 체계 구축, 해안 생태계를 지키는 맹그로브 복원, 개발도상국의 산림 파괴를 막아 탄소 배출을 줄이는 ‘레드플러스(REDD+)’ 사업 등이 다뤄졌다.


이와 함께 총회 기간 중 카자흐스탄 정부와 국내 목재기업 유니드비티플러스, AFoCO 간 3자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협약에 따라 카자흐스탄 조림지를 무대로 민간 기업의 투자 자금과 국제기구의 개발 역량이 맞물리는 탄소 감축 사업이 첫발을 뗐다.


이현주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 직무대행은 “이번 총회는 국제기후재원을 지렛대 삼아 아시아 각국의 산림 협력을 넓히는 분기점”이라며 “한국의 성공적인 국토녹화 기술과 경험을 회원국과 나누고, 민간 투자와 연계한 실질적인 복원 사업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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