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매각 승부수…부산본점·신규 쇼핑몰에 집중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입력 2026.10.29 14:28  수정 2026.10.2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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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성·수익성 고려해 매각 결정…기업결합 심사 후 영업 종료

부산본점 전관 리뉴얼·롯데몰 동부산점 MD 강화 추진

잠실·본점 등 핵심 점포 투자 확대…신규 쇼핑몰 사업도 속도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신세계에 매각하고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핵심 점포와 신규 쇼핑몰 사업에 투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다.


29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급변하는 유통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점포 포트폴리오 재편의 일환이다. 자산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07년 문을 연 센텀시티점은 약 20년간 부산 동부 상권의 주요 유통 거점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고객 수요와 시장 환경 변화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게 롯데백화점의 설명이다.


롯데백화점은 점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자산 가치와 사업성을 고려해 매각을 결정했다.


매수자는 신세계다. 거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사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마무리될 예정이다. 센텀시티점의 구체적인 영업 종료 시점은 심사가 끝난 뒤 확정되며, 거래 종결 전까지는 정상 영업을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고객과 임직원, 입점 파트너사에 충분한 사전 안내 기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임직원은 부산 지역 점포로의 전환 배치를 우선 검토하고, 파트너사에는 계약 조건에 따른 영업 전환을 지원한다.


이번 매각 이후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을 비롯한 지역 핵심 점포의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


부산본점은 전관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지식재산권(IP) 전문관 개장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새단장에 나설 예정이다.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위치한 롯데몰 동부산점도 상품기획(MD) 강화를 통해 지역 쇼핑 수요에 대응한다.


수도권 주요 점포에 대한 투자도 이어간다. 올해 인천점과 노원점의 전관 리뉴얼을 완료한 데 이어 잠실점은 이달 식품관을 시작으로 전관 리뉴얼에 착수했다.


현재 리뉴얼이 진행 중인 본점은 연말 대형 미디어 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와 롯데의 역사와 정체성을 담은 공간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신규 쇼핑몰 사업도 확대한다. 최근 청량리점에 '롯데몰 벨리타운 청량리'를 선보였으며, 대구 수성과 서울 상암, 인천 송도, 전북 전주 등에도 대형 쇼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점포 재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핵심 상권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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