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AI 혁신 챌린지 부총리상 수상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6.10.28 17:11  수정 2026.10.2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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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훼손·위험물 표지 0.18초 만에 판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성과대회’ 서비스 실증·기술검증(PoC) 부문에서 우수상인 부총리상을 받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던 컨테이너 파손 여부와 위험물 표지를 인공지능(AI)이 순식간에 판별하는 기술을 실증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정부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2026 공공기관 AI 혁신 챌린지 성과대회’ 서비스 실증·기술검증(PoC) 부문에서 우수상인 부총리상을 받았다.


재정경제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해진공은 ‘해운물류 안전을 위한 컨테이너 비전 AI 실증’ 과제를 출품해 수상했다.


그동안 컨테이너 파손이나 찌그러짐, 구멍 여부를 확인하거나 위험물 표기 스티커를 점검하는 작업은 현장 인력이 직접 맨눈으로 해 왔다.


해진공이 개발한 비전 AI 기술은 컨테이너 사진을 촬영하면 인공지능이 손상 부위와 유형을 즉각 감지하는 방식이다.


과거 수리 이력을 대조해 과다·중복 청구를 차단하고, 위험물 등급과 번호가 규정에 맞게 붙었는지도 자동으로 검증한다.


검사 결과는 토종 AI 모델인 ‘엑사원’을 통해 한글 보고서로 작성된다. 판정 근거와 관련 법규까지 함께 보여줘 실무자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


기술 검증 결과 사전에 세운 5가지 성능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 컨테이너 번호와 위험물 정보 인식률, 재사용 이미지 탐지 정확도는 모두 99% 수준을 보였다. 손상 검출 성능은 91.6%를 기록했다. 사진 한 장당 1차 손상 검출에 걸린 시간은 평균 0.185초에 불과했다.


이번 실증은 지난해 공사가 연 대국민 AX 공모전과 현장 실무자로 꾸려진 실무협의체에서 제기된 아이디어를 구체화한 결과물이다.


해진공은 국적선사 3곳이 전달한 손상 사진을 분석해 1600여 건 실증 데이터를 구축했다. AI 전문기업인 테이블AI가 모델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맡아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해진공은 일반 해운사와 항만 터미널도 해당 기술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표준 API 형태로 개방하고 현장 적용을 순차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안병길 해진공 사장은 “대국민 아이디어와 해운 현장의 목소리를 국적선사, 국내 AI 기업과 힘을 모아 실질적인 기술 성과로 구현했다”며 “산업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적용 모델을 넓혀 해운물류 안전 확보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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