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와 반도체 제조현장 결합…올림픽대로·김포공항 등 옥외광고 공개
美 법인 설립 맞춰 글로벌 브랜드 홍보 확대
팝 아티스트 필립 콜버트의 한미반도체 세 번째 아트워크ⓒ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가 영국 출신 팝아티스트 필립 콜버트(Philip Colbert)와 세 번째 아트워크 협업을 선보였다. 미국 현지 법인 설립에 맞춰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행보다.
한미반도체는 28일 필립 콜버트와 협업한 신규 아트워크를 올림픽대로 동작대교 남단과 김포공항 도착장, 서울 한남동 한미반도체 서울빌딩 옥외광고를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은 콜버트의 상징인 랍스터 캐릭터들이 한미반도체 장비 주변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담았다. 노란색과 하늘색, 분홍색 작업복을 입은 랍스터들이 공구와 부품을 들고 장비를 조립하거나 점검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나사와 공구함 등 반도체 제조현장을 연상시키는 요소도 곳곳에 배치했다.
한미반도체와 콜버트의 협업은 이번이 세 번째다. 양측은 2025년 첫 협업을 시작으로 올해 5월 두 번째 아트워크를 공개한 바 있다.
콜버트는 강렬한 색감과 만화적 요소를 활용하는 팝아티스트로, 랍스터를 자신의 대표 캐릭터로 내세우고 있다. '차세대 앤디 워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회화와 미디어아트,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4년 서울 석촌호수에 높이 16m의 대형 풍선 작품 '랍스터 원더랜드'를 선보였다. 올해 8월에는 코엑스 창립 40주년을 맞아 서울 삼성동 아셈광장에 대형 풍선 조각을 전시하기도 했다.
한미반도체는 이번 협업을 미국 시장 진출에 맞춘 글로벌 브랜드 마케팅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19일 미국 현지 법인 '한미USA'를 설립했다. 기존 대만과 중국, 싱가포르에 이어 미국에도 법인을 마련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사용되는 TC 본더와 첨단 패키징 장비인 마이크로 쏘&비전 플레이스먼트(MSVP)를 주력으로 공급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 세계 약 340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필립 콜버트와의 협업을 통해 반도체 장비 기업의 이미지를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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