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빼닮은 건물 외벽 구현…KG스틸 장생포 전망대, 국내외 '주목'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6.10.28 10:00  수정 2026.10.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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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더 웨이브’에 엑스톤 적용…미세 엠보스로 수염고래 무늬 표현

해안 환경 고려한 불소 도장 알루미늄…표면 울음 현상도 줄여

간절루 이어 건축가 협업 확대…색상·패턴 맞춤형 제품 공급

장생포 고래박물관 ‘더 웨이브’ 내 X-TONE노웨이브 엠보스가 적용된 모습ⓒKG스틸

KG스틸이 수염고래의 표면 질감을 표현한 맞춤형 외장재를 울산 장생포 전망대에 공급했다.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를 소재와 패턴으로 구현하는 협업을 늘려 프리미엄 컬러강판 브랜드 ‘엑스톤’의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KG스틸은 울산 장생포 ‘더 웨이브’에 엑스톤의 ‘노웨이브 엠보스’를 적용했다고 28일 밝혔다.


더 웨이브는 고래바다여행선 매표소와 사무공간, 해상 전망대 등을 갖춘 공공복합문화시설이다. 과거 고래잡이 산업의 중심지였던 장생포의 역사와 지역적 특성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KG스틸은 수염고래 특유의 표면 무늬를 표현하려는 건축가의 요청에 맞춰 미세한 엠보스 패턴을 제안했다. 입체적인 표면 질감이 건물의 유선형 외관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소재는 바닷바람과 염분에 노출되는 입지를 고려해 선택했다. 알루미늄에 고내후성 불소 도장을 적용해 외부 환경에 대한 내구성과 부식 저항성을 확보했다.


노웨이브 엠보스는 평평한 금속 외장재가 물결처럼 울어 보이는 ‘오일캐닝’ 현상을 줄이는 데도 활용된다. 표면 왜곡을 최소화하면서 동일 두께의 일반 강판보다 수직 강도를 높여 시공 효율을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더 웨이브는 지난 9월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대상을 받은 데 이어 이달 14일 울산광역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사업은 김범관 울산대학교 교수와 KG스틸의 협업 사례다. 앞서 함께한 울산 간절곶 방문자센터 ‘간절루’에는 7개 색상을 조합한 엑스톤을 적용했다. 간절루 역시 국제디자인어워드와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수상했다.


KG스틸은 색상과 패턴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건축가와 고객의 요구에 맞춘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KG스틸 관계자는 “더 웨이브는 장생포의 지역적 상징성과 건축가의 디자인 의도를 컬러강판 기술과 디자인 역량으로 구현한 사례”라며 “맞춤형 컬러강판 솔루션을 통해 차별화된 적용 사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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