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광주 3차전 선발’ 예상대로 삼성 최원태 vs KIA 시라카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28 00:05  수정 2026.10.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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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차전 선발 최원태. ⓒ 뉴시스

대구에서 사이좋게 1승씩 나눠 가진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의 최대 분수령이 될 3차전에서 각각 우완 최원태와 일본인 우완 시라카와 게이쇼를 앞세워 맞불을 놓는다.


삼성과 KIA는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질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최원태와 시라카와를 예고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삼성 이적 이후 보여준 가을야구에서의 강렬했던 잔상을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포스트시즌 통산 성적은 21경기 2승 3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7.62로 겉보기엔 부진하지만, 지난해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6이닝 무실점)과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7이닝 1실점)에서 연속 선발승을 거두며 큰 경기 잔혹사를 털어낸 바 있다.


최원태의 최대 과제는 올 시즌 자신을 괴롭힌 KIA전 열세를 극복하는 일이다. 최원태는 올해 정규시즌 KIA전 3경기에 등판해 모두 대구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했다. 김선빈과 나성범을 상대로는 4타수 무안타로 강했으나, 박재현(8타수 5안타)에게 약점을 노출했고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에게 각각 홈런 한 방씩을 허용했다.


KIA 3차전 선발 시라카와. ⓒ 연합뉴스

이에 맞서는 KIA 선발 시라카와는 이번 가을 무대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카드로 꼽힌다. 지난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한 시라카와는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KBO 포스트시즌 역사상 첫 일본인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리며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을 견인했다.


시라카와는 올해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강했다. 정규시즌 3경기에 나와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 피안타율 0.196으로 우위를 점했다. 특히 3차전 무대인 광주 안방에서는 삼성전 5이닝 4피안타 1실점 쾌투를 펼친 기억이 있다.


상대 전적 내용도 좋다. 시라카와는 삼성의 핵심 타선인 최형우, 강민호, 김성윤, 김영웅을 올 시즌 모두 무안타로 봉쇄했고 르윈 디아즈 역시 4타수 1안타로 묶었다. 다만 구자욱(6타수 2안타 2볼넷)과 홈런을 허용한 전병우(3타수 1안타 1홈런)에 대한 경계는 필수적이며, 삼성전 14.2이닝 동안 내준 11개의 볼넷 등 제구 난조를 줄이는 것이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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