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빛 기운 여자프로농구로…KB 대항마는 우리은행·BNK

청담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10.27 17:13  수정 2026.10.2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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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공식 개막전 앞두고 미디어데이 열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들 대거 참석

팬·선수가 꼽은 우승후보는 우리은행, 미디어는 KB 우승 예상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6개 구단 주장과 대표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이 새 시즌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6개 구단 사령탑과 대표 선수들은 27일 서울 리베라호텔 청담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KB스타뱅킹 2026-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서 출사표를 던졌다.


새 시즌에도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가 유력한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가운데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합류한 아산 우리은행과 강력한 스쿼드를 갖춘 부산 BNK가 유력한 대항마로 꼽혔다.


새 시즌 우승팀 설문 조사에서 미디어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KB 김완수 감독은 “여자농구가 상향 평준화가 됐다고 본다”면서 “BNK와 우리은행이 전력 보강이 됐고, 우리는 강이슬 선수가 떠난 상황이라 하향세라 봤는데 미디어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팬과 선수들에게 강력한 우승 후보 1위로 평가 받은 팀은 우리은행 전주원 감독은 겸손함을 보였다.


전주원 감독은 “팬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가 봐도 KB가 워낙 좋아 KB가 우승에 가깝고, BNK는 더 잘할 수 있겠단 생각”이라며 “우리가 선정 된 것은 의외다. 지지해 준 부분은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상대 구단 감독들에게 압도적으로 뎁스가 가장 두터운 팀으로 선정된 BNK 역시 많은 견제를 받았다.


박정은 BNK 감독은 “내가 생각해도 우리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거 같다. 좋은 선수들도 있지만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면서 새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KB스타뱅킹 2026-2027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 청담에서 열렸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반면 4강 후보에 들지 못한 감독들은 돌풍을 예고했다.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고도 하위권으로 평가를 받은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과 최윤아 신한은행 감독은 독기를 품었다.


하상윤 감독은 “기분이 상당히 좋지 않다. 지난 시즌에는 선수들을 믿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냈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고참 선수들이 은퇴했지만 어느 때보다 운동을 많이 했다”며 “예상을 하셨던 분들이 잘못 생각했구나 하는 것을 증명해 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최윤아 감독은 “뚜껑은 열어봐야 알 거 같다. 지난 시즌에는 막바지에 고춧가루를 뿌렸는데 올 시즌엔 초반부터 모두의 예상을 뒤집어 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새 시즌 여자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은 11월 1일 오후 4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KB와 BNK의 맞대결이다.


특히 올 시즌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12년 만에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더욱 많은 관심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금메달을 합작했던 동료 선수들은 이제 각자의 소속팀을 위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BNK 이소희는 “같은 팀으로서 좋은 선수가 많아 금메달 땄다 생각한다. 상대 선수로 만났을 땐 껄끄러운 선수들이 많다”며 부담을 드러냈다.


하나은행 진안은 “가족 같은 선수들인데 죄송하다. 이제 봐줄 수 없다”며 선전포고를 했고, 우리은행 강이슬은 “안 봐줘도 된다. 막으려고 열심히 벌크업 하고 있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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