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3분기 영업익 2845억원…전년比 15.1%↑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10.27 13:43  수정 2026.10.27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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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전·신사업 매출 85.8% 증가

청주 2단계 투자로 생산능력 확대

청주 배전캠퍼스 전경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이 배전기기 수요 확대와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매출 반영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을 늘렸다.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 등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영업이익도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1799억원, 영업이익 284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5%, 영업이익은 15.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4.1%다.


배전기기 및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증가했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배전변압기 수요가 확대되고 북미 배전기기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12월 수주한 신안 안좌도 BESS 프로젝트 매출도 본격 반영됐다. 회전기기 부문 매출은 국내 수요에 힘입어 16.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북미 전력변압기와 중동 고압차단기의 수익성 개선이 뒷받침했다. 북미·국내 시장에서 배전기기와 배전변압기의 수익성도 향상됐다.


3분기 수주액은 9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회사 측은 상반기 32억3100만 달러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말 수주잔고는 88억43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2%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날 청주 배전캠퍼스 2단계 투자 계획도 공시했다. 향후 26개월간 1980억원을 투자해 배전기기 생산시설을 집적하고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대형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대되고 여러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발주가 늘어나는 데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물류 자동화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전략시장에 대한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간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최근 북미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전력변압기와 배전기기를 함께 공급하는 패키지 형태의 장기계약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력변압기부터 배전변압기·배전기기까지 아우르는 통합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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