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시즌? 살아있는 최민정,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람보르길리' 김길리 5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10.25 21:14  수정 2026.10.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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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최민정. ⓒ AP=뉴시스

쇼트트랙의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이 국가대표 은퇴 시즌 첫 월드투어부터 최정상급 기량을 뽐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25일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펼쳐진 ‘2026-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2초954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도 “금메달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결과에 놀랐다. 함께 결승에 나선 ‘람보르길리’ 김길리(성남시청)는 5위에 그쳤다.


경기 초반 3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결승선 3바퀴 남기고 추월에 나섰다. 아웃코스로 속도를 끌어올려 글로리아 이오리아티(이탈리아)를 제친 뒤 인코스를 파고들어 선두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까지 제쳤다.


단숨에 3위에서 선두로 올라선 최민정은 이후에도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 4월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를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최민정은 은퇴를 앞두고도 시즌 첫 대회부터 정상에 오르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최민정은 전이경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배출한 최고의 선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추가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와 은메달 3개를 수확한 최민정은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7개)과 동계올림픽 한국인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4개)을 보유한 레전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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