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독일 상업용 세탁시장 공략…'LG 프로페셔널' 공급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10.25 10:00  수정 2026.10.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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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세탁 솔루션 기업 쉴링에 내달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공급

AI로 세탁물 무게 분석해 물 사용량·건조 조건 최적화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

북미 공급 물량 2배 이상 확대…아시아 유통 채널 협력 강화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유럽 최대 규모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EXPO Detergo International 2026)’에서 LG전자 직원이 고효율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세탁 솔루션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가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과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유럽 핵심 시장인 독일에 제품 공급을 시작하고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사업 기반을 넓힌다.


LG전자는 내달 독일 상업용 세탁 솔루션 기업 '쉴링'에 대용량 상업용 세탁가전 'LG 프로페셔널'을 공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쉴링은 독일 전역의 세탁소와 빨래방 등에 세탁 장비와 솔루션을 공급·설치하는 업체다.


독일은 호텔·의료·산업용 세탁 수요가 집중된 유럽 상업용 세탁 산업의 주요 시장이다. 상업용 세탁가전은 제품 성능과 에너지 효율뿐 아니라 설치 이후 안정적인 운영과 유지·관리 역량도 요구된다.


'LG 프로페셔널'은 핵심 부품 기술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AI 코어테크'를 적용했다. AI가 세탁물 무게를 분석해 물 사용량을 조절하고 건조 조건을 최적화해 세탁·건조 시간과 물·전기 사용량을 줄인다.


세탁기는 최대 1초에 약 18회 고속 탈수해 잔류 수분을 줄이고 건조 시간을 단축한다. 자이로 센서로 드럼 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보정함으로써 진동과 소음, 부품 마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LG전자의 유럽 상업용 세탁기 매출은 올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유럽 B2B 고객 확보를 위한 접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세탁 전문 박람회 '엑스포 디테르고 인터내셔널 2026'에 참가해 상업용 세탁가전과 관련 솔루션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 전시보다 2배 이상 넓은 약 90㎡ 규모 전시관을 마련했다. 물과 전용 세제를 활용해 울·실크 등 드라이클리닝이 필요한 의류를 관리하는 제품과 10kg대부터 30kg까지 다양한 용량의 상업용 세탁가전을 전시했다.


매장 운영을 지원하는 전용 관리 솔루션 '런드리 크루'도 소개했다. 관리자는 이를 통해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오류 알림과 스마트 진단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자체 관리 솔루션을 보유한 B2B 고객이 LG전자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활용해 각자 환경에 맞는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사례도 공개했다.


북미와 아시아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북미에서는 세탁 솔루션 기업 'CSC 서비스웍스'에 공급하는 올해 물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 LG전자의 북미 상업용 세탁가전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1% 성장했다. 태국·필리핀·베트남 등에서는 주요 유통 채널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카이퀘스트에 따르면 글로벌 상업용 세탁 시장은 2025년 72억8000만달러에서 2033년 114억2000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손창우 LG전자 HS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장은 "다양한 용량대의 고효율 상업용 세탁가전과 차별화된 관리 솔루션을 앞세워 글로벌 B2B 세탁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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