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 뉴시스
‘배드민턴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의 독주 체제는 프랑스 파리에서도 흔들림이 없었다. 승률 98%를 웃도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프랑스오픈 결승전에 선착, 시즌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향해 다시 한 걸음 다가섰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랑블레앙프랑스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9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45분 만에 세트스코어 2-0(21-12 21-19)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오쿠하라와의 상대 전적에서 7전 전승을 달리는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동시에 최근 파죽의 4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전적 65승 1패, 승률 98.5%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계속해서 써 내려갔다.
경기 내용은 '절대 1강' 그 자체였다. 1게임 시작과 동시에 상대를 강하게 압박한 안세영은 단 한 차례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21-12로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 초반에는 오쿠하라의 반격에 밀려 3-7로 리드를 내주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기복 없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안세영은 정교한 코스 공략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순식간에 연속 7득점에 성공하며 판세를 뒤집었다. 이후 11-11 동점 상황에서도 승부처마다 매서운 공격을 성공시키며 오쿠하라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는 왕즈이(2위·중국),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16강에서 잇따라 0-2 충격패를 당하며 이변이 속출했다. 대진표 상 유력 우승 후보들이 조기 탈락한 상황에서도 안세영만큼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유지하며 여유롭게 정상을 향해 직진했다.
안세영은 푸살라 신두(인도)와 우승 트로피를 두고 대결한다. 만약 안세영이 결승전마저 제패할 경우, 올 시즌 개인전 10번째 우승이라는 금탑을 쌓는다. 안세영은 올해 은메달에 그친 전영오픈을 제외하면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출전한 9개 개인전 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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