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1차전] 밀워키, '짠물 불펜' 앞세워 탬파베이 제압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24 14:09  수정 2026.10.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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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1차전을 승리한 밀워키. ⓒ Imagn Images=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창단 58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향한 첫걸음을 기분 좋은 승리로 내딛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밀워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 1차전에서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탬파베이 레이스를 3-2로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밀워키의 전매특허인 '철벽 불펜'과 공수에서 맹활약한 포수 윌리암 콘트레라스였다.


밀워키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선두 타자 잭슨 추리오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자, 1사 후 크리스천 옐리치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리며 추리오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탬파베이 중견수 조니 델루카가 다이빙캐치를 시도했으나 글러브를 맞고 흘러나온 사이 옐리치는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후속 타자 콘트레라스가 전진 수비를 펼치던 유격수 글러브를 맞고 좌익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2-0으로 기세를 올렸다.


탬파베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회초 후니오르 카미네로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기회에서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밀워키는 7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추리오가 우전 적시타를 쳐내며 3-1로 다시 달아났다. 탬파베이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의 대역전 찬스를 잡고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밀워키 선발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는 광속구를 앞세워 5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이어 6회부터 가동된 밀워키 구원진은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 평균자책점 1.33이라는 압도적인 '짠물 투구'를 이어가며 탬파베이 타선을 단 1점으로 꽁꽁 묶고 승리를 지켜냈다.


안방마님 콘트레라스의 활약도 눈부셨다. 타석에서 2안타 1타점으로 활력소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5회와 6회 상대의 도루 시도를 정확한 송구로 연속 저지해 내며 탬파베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반면 탬파베이 베테랑 선발 닉 마르티네스는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기선 제압에 성공하며 창단 첫 우승을 향해 나아간 밀워키와 반격을 노리는 탬파베이의 월드시리즈 2차전은 25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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