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IRP 적립금, 작년 말 13조
올 3분기 말 19조로 증가
한국투자증권의 2026년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합산액은 18조 5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조 7868억원) 대비 5조 7292억원(44.8%) 증가한 규모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한국투자증권
금융권의 퇴직연금 고객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말 기준 퇴직연금 확정기여형(DC) 및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합산액은 18조 5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12조 7868억원) 대비 5조 7292억원(44.8%) 증가한 규모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중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DC와 IRP는 근로자가 운용에 직접 관여하는 상품이다.
하반기 들어 국내외 증시 조정이 본격화되며 실적배당형 상품의 평가금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신규 자금 유입세가 견조하게 이어진 모양새다.
실제로 3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IRP 계좌 수는 57만 1880계좌로, 지난해 말(47만 2736계좌) 대비 증가했다.
1·2분기 증가분은 각각 52만3389계좌, 55만6943계좌로 파악됐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매 분기 유입세가 지속되는 추세"라며 "퇴직연금 시장의 패러다임이 기존의 단순 원리금보장형 '저축' 중심에서 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와 관리'로 전환된 영향"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등 구조적 변화가 맞물리며 상품 라인업과 운용 성과, 금융사의 자산관리 역량을 종합적으로 비교해 계좌를 이동하는 가입자가 급증했다"고 부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를 위해 도입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제도에서 전 업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운용 성과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실적배당형 포트폴리오인 '적극투자형 BF1'의 경우 3년 누적 수익률이 123.34%로, 전체 퇴직연금 사업자 상품 중 1위를 기록했다.
연금 가입자 친화적인 인프라 혁신도 대규모 자산 유치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퇴직연금 계좌 내에서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1035여 개(2026년 10월 13일 기준) 규모로 갖추고 있다.
원하는 종목을 설정 주기에 따라 분할 매수할 수 있는 'ETF 모으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편을 통해 매매 체결 기준으로 실시간 자산 변동을 확인할 수 있는 '총 연금자산 실시간 평가' 기능과 개인화 맞춤 알림 서비스도 도입했다.
최종진 연금혁신본부장은 "연금 가입자들이 실질적인 자산관리 역량과 검증된 수익률을 갖춘 금융사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트렌드가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혁신적인 투자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객의 평생 노후자산을 책임지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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