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보단 바닥 다지기"…삼전닉스·빅테크 실적에 FOMC까지 [주간 증시 전망]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6.10.25 09:10  수정 2026.10.2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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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주가 부진 해소 어려울까

빅테크 AI 수익성 지표 주목해야

연준 의장 경기·물가 인식도 관건

관전 포인트는 '성장 우려' 표출 여부

이번주 국내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드러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기 인식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 디자이너

이번주 국내증시는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내용 등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주(10월19일~10월23일) 코스피 지수는 5305.98~5816.43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AI 수익성에 대한 기대감과 의구심을 오가는 외국인 투자심리가 국내증시 등락에 영향을 미쳤다.


스페이스X의 AI 관련 매출이 우주 부문을 상회하며 투자심리에 불이 붙는 듯했지만, 메타의 잉여현금흐름(FCF) 적자 전환과 내년 설비투자 계획 미발표가 찬물을 끼얹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삼성전기·구글·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 등 AI 관련 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 및 가이던스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AI 관련 호실적은 기정사실인 만큼, 시장이 신뢰할 만한 지속적 성장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이익의 증명이 매크로 불안에 따른 주가 변동성을 완화해 줄 것"이라면서도 "쏠림을 동반한 지수 반등보단 확산을 통한 바닥 다지기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오는 28일, 29일 각각 실적을 발표하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우 "장기계약의 실질적인 이익 방어력과 향후 설비투자 구성이 핵심"이라고 짚었다.


황 연구원은 "다년 계약이 수요 가시성을 높일 수 있으나 높은 마진까지 보장하지는 않는다"며 "현 주가 부진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엔 부족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수급에 결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빅테크 실적 및 가이던스(전망치)도 눈여겨봐야 한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스페이스X AI 매출 급성장처럼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등의 수익성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설비투자 확대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증거가 축적되면 실적 시즌은 의구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9일(현지시각) 개최되는 미국 연준의 FOMC 회의 내용도 주목해야 한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투자 사이클을 둘러싼 우려가 확대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미국 시장금리도 하락한 만큼, 10월 FOMC에서 연준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가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시장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는 만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경기와 물가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발표된 물가지표들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경계감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연준 의장 전망에 어떤 영향을 줬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이전보다 성장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다면 물가 대응에 무게를 뒀던 통화정책 기조가 경기 여건도 함께 고려하는 방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추가 금리 인상이 단행되더라도 내년 긴축 강도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져 시장금리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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