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제조사 협업 '컬리온리' 상품 흥행 잇따라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입력 2026.10.24 09:00  수정 2026.10.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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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과 고불소 치약 단독 출시…고객 리뷰 반영해 개발

헤드스파7과 샴푸·에센스 공동 기획…3040 여성 고객층 공략

ⓒ컬리

컬리가 뷰티 제조사 및 브랜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단독 상품 '컬리온리(Kurly Only)'를 확대하며 뷰티 시장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제조사의 연구개발(R&D) 역량에 컬리가 축적한 고객 데이터와 상품 기획 노하우를 결합해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는 전략이다.


특히 구매력 있는 3040 여성 고객층과 상품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제조사와의 협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지난 9일 LG생활건강과 공동 기획한 '1450 고불소 브리즈 자스민 치약'을 컬리온리 상품으로 단독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컬리가 보유한 고객 리뷰 데이터와 LG생활건강의 치약 연구 기술을 접목해 개발됐다. 상품 기획 단계부터 컬리의 뷰티 상품기획자(MD)들이 참여해 기존 고불소 치약에 대한 소비자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고불소 치약이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사용 후 입안이 텁텁하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 이에 불소 함량을 1450ppm으로 유지하면서도 자스민 민트향을 적용해 사용감을 개선했다.


LG생활건강의 연구개발 역량도 활용됐다. 해당 제품은 외부 평가기관 시험에서 구취 원인균 99.9% 억제 효과를 확인했으며, 12시간 구취 관리에 대한 임상시험도 완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컬리는 앞서 헤어케어 브랜드 헤드스파7과도 협업해 '노세범 클리닉 샴푸 740g'과 '비오틴 에센스'를 선보인 바 있다.


노세범 클리닉 샴푸는 두피에 유분이 쉽게 쌓이는 소비자들의 고민을 반영해 개발한 제품이다. 1회 사용으로 두피의 각질과 유분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뒀다.


비오틴 에센스는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면서도 무겁거나 끈적이지 않는 사용감을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풍부한 영양감과 가벼운 흡수력을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뷰티 브랜드, 제조사들이 컬리와 서둘러 협업을 강화하고 있는 이유는 컬리가 단순한 유통 채널이 아닌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컬리 제품이라면 상품위원회의 엄격한 입점 기준과 큐레이션 역량을 거친 프리미엄 제품이라는 신뢰감이 형성돼 있다는 평가다.


브랜드 가치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신제품 판매하는 것은 물론, 기획부터 함께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된 것.


좋은 먹거리부터 뷰티, 패션, 리빙까지 선보이며 3040 여성 고객들의 탄탄한 팬심을 확보한 것도 컬리만의 경쟁력이다.


컬리 고객 대다수는 무조건 저렴한 가격을 좇기보다 제품의 성분과 스토리, 품질을 꼼꼼하게 따지는 특성을 보인다.


구매력 있는 3040 여성 고객층을 대상으로 신제품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컬리가 꼽히는 까닭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컬리의 엄격한 큐레이션으로 구축된 높은 신뢰도와 구매력 있는 3040 여성 팬덤은 타 유통 채널이 가지지 못한 확실한 경쟁력”이라며 “제조사의 기술력과 컬리의 데이터 기반 기획력이 시너지를 내면서 ‘컬리온리’가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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