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89주째 상승…강남3구 내리는데 강북권은 ‘강세’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10.22 14:48  수정 2026.10.2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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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11주째 하락…용산은 2주 연속 상승

경기 규제·비규제지역 아파트값 동반 강세

10월 셋째 주 주간아파트가격동향.ⓒ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89주 연속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을 다시 썼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에도 강북권이 서울 전체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2주 연속 내렸던 용산구도 상승 전환한 뒤 오름폭을 소폭 키웠다.


2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19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일주일 새 0.13% 상승했다.


일주일 전(0.16%)보다 상승폭은 줄었지만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9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무려 8.63% 올라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6.64%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격이 하락 조정된 거래가 체결되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하고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 역세권 및 중소형 규모 등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내에서는 강남·북 간 온도 차가 뚜렷했다. 강북 14개구는 0.26% 오른 반면 강남 11개구는 0.02% 상승하는 데 그쳤다.


강남구(-0.31%)와 서초구(-0.32%)는 11주 연속 내림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송파구(-0.13%) 아파트값도 7주째 하락 중이다.


반면 성북구(0.36%), 서대문구(0.36%), 중구(0.35%), 도봉구(0.33%), 중랑구(0.31%) 등 중저가 단지가 몰린 지역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고가 주택이 몰려 있는 용산구 역시 10월 첫째 주까지 2주 연속 하락했으나, 일주일 전 0.03%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10월 셋째 주에도 0.04% 올라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경기 아파트값도 0.21%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일주일 전(0.26%)보다 오름폭은 줄었지만 규제 여부와 관계없이 주요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이 나타났다.


비규제지역에서는 화성 병점구(0.65%), 군포시(0.53%), 부천 원미구(0.46%)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규제지역인 화성 동탄구(0.57%), 안양 동안구(0.56%), 성남 분당구(0.53%), 수원 영통구(0.52%), 의왕시(0.47%), 광명시(0.44%)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를 포함한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6% 상승했다. 지방은 0.01% 올랐으며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0.08%로 집계됐다.


전세시장에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16% 상승했다. 서초구는 0.10%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일주일 전 0.12% 내렸던 강남구는 이번 주 0.12%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0.36%), 노원구(0.31%), 도봉구(0.28%), 중랑구(0.27%), 금천구(0.27%) 등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에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전세가격은 0.18%, 수도권 전체는 0.17% 올랐다. 지방이 0.05% 상승한 가운데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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