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중동 현장 직접 챙겼다…UAE 신사업 모색·임직원 격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10.22 14:00  수정 2026.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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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다프라 발전소 건설현장 점검…AI 데이터센터·에너지 신사업 논의

직원들과 점심 식사하며 애로사항 청취…중동 9개국 임직원·가족도 챙겨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회장이 공사 주요 구간을 둘러보고 있다.ⓒ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아 미래 신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모색하는 동시에,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중동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안전과 근무 여건을 직접 챙기며 현장 경영에 나섰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전날(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현장 직원들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공사 진행 일정과 안전관리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어 삼성물산과 삼성E&A 경영진을 만나 중동 시장의 변화와 향후 사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기존 에너지·플랜트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신규 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알 다프라 가스화력발전소는 삼성물산이 현지 건설사 트로잔 제너럴 컨트랙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 중인 대형 전력 인프라 시설이다. UAE의 산업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향후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에 필요한 전력 공급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UAE를 중동 지역의 핵심 사업 거점으로 삼고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UAE 바라카 원전 건설사업에 참여하며 시공 역량을 입증했으며, 삼성E&A는 UAE를 중동·아프리카 사업의 주요 거점으로 활용해 정유·가스·석유화학 등 다양한 플랜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UAE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는 중동의 핵심 협력국이다. 양국은 원자력발전과 에너지·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삼성은 UAE의 산업 고도화와 전력 수요 확대에 맞춰 기존 원전·가스복합발전 사업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인프라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21일(현지 시각 기준) 아랍에미리트(UAE)에 있는 알 다프라(Al Dhafra) 가스화력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회장이 현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삼성전자

이 회장은 이날 발전소 건설현장 방문을 마친 뒤 직원들이 평소 이용하는 현장 식당에서 함께 점심 식사를 하며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회장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현지 생활과 근무 여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 등을 경청했다. 이어 삼성물산·삼성E&A 임직원들과 별도 간담회를 열고 해외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과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장은 최근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는 중동 지역 임직원들의 안전과 근무 환경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UAE·이란 등 중동 9개국에 파견된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 및 국내 거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감사 편지를 전달했다.


현지 파견 임직원들에게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현지 사용 가능 상품권을 지급했고, 국내 거주 가족들에게는 전통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회장은 감사 편지에서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며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3월에도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3개국에 체류하는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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