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이력 부족해도 보증금 내면 카드 발급…금융위 혁신서비스 지정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10.21 17:40  수정 2026.10.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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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우리카드, 비대면 보증금 기반 카드 발급 추진

뱅크샐러드 대출조건 자동 조회·모인 선불결제 한도 확대

네이버페이·하나은행 '페이머니 통장' 규제개선도 수용

금융위원회가 21일 신한카드와 우리카드의 보증금 기반 비대면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 등 혁신금융서비스 4건을 신규 지정했다.ⓒ연합뉴스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한 청년과 외국인도 은행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 보증금을 납입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금융위원회는 21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카드와 우리카드 등의 혁신금융서비스 4건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혁신금융서비스 누적 지정 건수는 1168건으로 늘었다.


우선 신한카드의 '보증금 기반 비대면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와 우리카드의 '외국인 고객 보증금 기반 신용카드 발급 서비스'가 신규 지정됐다.


두 서비스는 신용거래 이력이 부족해 개인신용평점 등을 산정하기 어려운 고객이 예금 대신 보증금을 납입하면 비대면으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이 같은 고객이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예금을 담보로 제공하고 질권을 설정하는 등의 절차를 거쳐야 했다.


금융위는 비대면 발급 절차를 통해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이고 청년과 외국인 등의 신용거래 이력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는 수취한 보증금을 고유재산과 분리해 관리해야 하며, 발급 대상도 금융이력이 부족해 개인신용평점 확인이 불가능한 고객으로 제한된다.


뱅크샐러드의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저금리 대출 대리 조회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이용자가 대출상품 조회 권한을 위임하면 신용점수 상승이나 소득 증가 등 대출 조건에 긍정적인 변화가 발생했을 때 뱅크샐러드가 대신 대출 가심사를 신청하고 결과를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조회된 대출 조건을 비교한 뒤 원하는 금융회사에 직접 접속해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해외송금업체 모인의 '방한 외국인 대상 무기명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도 신규 지정됐다.


이에 따라 방한 외국인은 여권 등을 통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기존 50만원보다 높은 최대 100만원 한도의 무기명 선불전자지급수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이와 함께 네이버파이낸셜과 하나은행의 '페이머니 통장 서비스'에 대한 규제개선 요청도 수용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페이 이용자의 선불충전금을 하나은행 제휴 계좌에 보관하고, 결제할 때마다 계좌에서 자동으로 충전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예금성 상품 판매대리·중개업자 등록요건과 관련한 법령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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