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 30억원 규모 ODM 계약 체결…미국·중남미 시장 공략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입력 2026.10.21 09:34  수정 2026.10.21 09:34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영국 크레오 메디컬에 내시경 시술기구 2종 공급

2028년까지 3년간 계약…사업 다각화 속도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이사(가운데)와 크레이그 걸리포드 크레오 메디컬 최고경영자(왼쪽), 피터 만디올라 크레오 메디컬 라틴아메리카 사업부문 부사장(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파인메딕스

소화기 내시경 의료기기 기업 파인메딕스가 영국 의료기기 기업 크레오 메디컬과 약 30억원 규모의 제조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과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를 넘어 글로벌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 파트너로 사업 영역을 넓히면서 해외 매출 확대와 수익 기반 다변화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1일 파인메딕스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주간(UEGW)에서 내시경 시술기구 ‘클리어팁(ClearTip EUS-FNA/B)’과 ‘클리어캡(ClearCap Distal Attachment)’의 OD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이며, 총 계약 규모는 210만9910달러(약 29억7300만원)다. 파인메딕스는 크레오 메디컬의 판매망을 통해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물량은 초기 납품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구조다.


이번 계약으로 파인메딕스는 자체 브랜드 제품 판매와 함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ODM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 현지 유통망을 직접 구축하는 대신 기존 파트너사의 판매망을 활용해 해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줄인다는 전략이다.


파인메딕스는 내시경 시술기구의 개발부터 인허가,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48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 계약 대상인 클리어팁과 클리어캡은 각각 지난해와 202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6월에는 두 제품 모두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에 따른 인증 전환을 마쳤다.


클리어팁은 내시경 초음파를 이용해 병변의 조직을 채취하는 시술기구다. 초음파 영상에서 병변을 확인하기 쉽고 바늘의 움직임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클리어캡은 내시경 선단에 장착해 시야 확보와 시술 편의성을 높이는 제품이다.


해외 사업 확대와 함께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파인메딕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62억6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으며,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약 51% 늘었다.


파인메딕스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을 계기로 자체 브랜드 판매와 ODM 공급을 병행하면서 해외 매출 기반을 다변화하고, 향후 공급 제품과 진출 지역도 늘릴 계획이다.


전성우 파인메딕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제품 개발과 인허가, 생산 역량을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과 중남미 시장에서 후속 주문과 매출 성과를 쌓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효경 기자 (hyogg33@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