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이재, 샘 킴과 17일 백년가약…외조부 신영균 옛 자택서 화촉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10.20 14:11  수정 2026.10.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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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11월 캘리포니아 예식서 일정·장소 변경해 서울서 식 올려

“정원과 뒤편 언덕 돌며 조부모님과 많은 시간 보낸 곳”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가 ‘골든’(Golden)으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를 거머쥔 싱어송라이터 이재가 프로듀서 겸 작곡가 샘 킴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20일 미국 패션지 보그 보도에 따르면, 이재와 샘 킴은 지난 17일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 ‘스테이지28’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야외 결혼식을 올렸다. 당초 두 사람은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식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케데헌’의 전 세계적인 흥행으로 홍보와 시상식 일정이 바빠지면서 한국적 뿌리와 가족의 추억이 깃든 장소로 예식을 앞당겨 변경했다.


지난 17일 스테이지28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 이재(오른쪽)와 샘킴 ⓒ이재 SNS

특히 예식장인 스테이지28은 이재의 외조부인 원로배우 신영균이 1968년부터 2010년까지 거주했던 옛 자택 부지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더했다. 앞서 이재의 오빠 역시 이곳에서 식을 올린 바 있다. 이재는 보그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 조부모님이 이곳에서 사셨다. 할아버지와 함께 정원과 집 뒤편 언덕을 산책하며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이라고 회상했다. 불과 예식 이틀 전인 1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신영균의 백수연이 열렸다.


이재는 결혼식 곳곳에 한국의 전통을 녹여냈다. 폐백에서는 한복을 갖춰 입었고, 신영균·김선희 부부가 직접 참석해 손녀 부부의 앞날을 축복했다. 정원 본식에서는 할머니에게서 어머니를 거쳐 물려받은 보석과 디자이너의 맞춤 드레스를 매치했으며, 유리온실 피로연장 야외에는 하객들을 위한 한국식 길거리 음식을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스테이지28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 이재(오른쪽)와 샘킴 ⓒ이재SNS

두 사람은 2017년 5월 음악 작업을 위해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8년 교제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인 이재는 레드벨벳의 ‘사이코’, 에스파의 ‘드라마’ 등 다수의 케이팝 히트곡 작업에 참여해 온 실력파 작곡가다. 최근에는 ‘케데헌’의 ‘골든’ 작사·작곡과 가창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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