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구축해 22종 도구 현장 활용
조달청이 입주해 있는 정부대전청사 전경. ⓒ데일리안 DB
조달청 내부 직원이 직접 실무형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해 실제 행정 현장에 적용하는 혁신 시도가 성과를 내고 있다.
조달청(청장 백승보)은 성과 중심 조직 개편을 목표로 올해 도입한 실험형 혁신부서 가운데 ‘인하우스(In-House) AI 개발 TF’를 통해 업무용 AI 에이전트와 전용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실무에 도입했다.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기존 경직된 방식을 탈피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을 끌어올리려는 취지다.
현업 조달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로 꾸린 인하우스 TF는 실제 업무 수요를 바탕으로 필요한 기능을 직접 기획·구현했다.
개발 성과물을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있도록 ‘조달 AI 포털’을 마련했다. 현재 이곳에서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 입찰참가자격 분석, 국회요구자료 관리 등 AI 에이전트 10종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계약 통합 관리, 공종별 단가기준 비교조회, 혁신제품 중복성 검토 등을 지원하는 12종의 업무 프로그램도 현업에 투입돼 활용 중이다.
조달청은 지난 9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기관 맞춤형 AI챔피언 운영기관’으로 지정됐다. 공공행정 분야의 실무형 AI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향후 컨설팅을 거쳐 2027년부터 전문 교육 과정을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조달청은 기술 도입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 자체를 손보는 체질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실효성이 떨어지는 행사를 정리하고, 비대면 영상회의 우선 원칙과 대면회의 15분 제한제를 도입하는 등 비효율적인 보고와 회의 관행을 축소해 왔다.
조달청은 앞으로도 핵심 업무 중심의 실험형 혁신부서를 늘리는 한편, 원격근무와 스마트워크센터, 워케이션 등을 활성화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유연한 조직 환경을 넓혀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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