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비트코인 부진…이더리움은 더 빠진다

김민희 기자 (minimi@dailian.co.kr)

입력 2026.10.20 09:23  수정 2026.10.20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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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입 반복

이더리움 ETF 사흘간 2억5950만 달러 이탈

공포·탐욕 지수 48…투자심리도 위축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비트코인이 좀처럼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8만 달러선을 지켜내며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자금 유출이 반복되고 투자심리도 위축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모습이다.


20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8만1784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8만2700달러대까지 올랐던 비트코인은 다시 8만1000달러대로 내려왔다. 지난주 한때 8만 달러선이 무너진 이후 가격을 회복했지만, 뚜렷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반등에 힘이 실리지 않는 배경 중 하나는 기관 자금 흐름이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지난 13일 1억7570만 달러가 순유입됐지만, 다음 날인 14일에는 2억614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15일 510만 달러가 유입되며 잠시 순유입으로 돌아섰으나, 16일에는 다시 824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자금이 들어왔다가 곧바로 빠져나가는 흐름이 반복되면서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매수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더리움 ETF의 상황은 더 좋지 않다.


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에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순유출 규모는 총 2억5950만 달러에 달한다.


기관 자금이 주춤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심리도 빠르게 식고 있다.


이날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48로 전날 49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주 53, 한 달 전 73과 비교하면 투자심리 위축이 더욱 뚜렷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공포,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인 탐욕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부담이다.


시장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비트코인이 8만달러선을 지키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본격적인 상승세로 돌아서려면 ETF 자금 흐름과 투자심리가 함께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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