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는 싸지고 새우젓은 뛰고…엇갈린 김장물가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10.19 17:43  수정 2026.10.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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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10.3%·무 7.1%↓…파 17.4% 하락

새우젓 32.5%↑·천일염 2.2%↑

정부 “11월 배추·무 공급 안정…젓갈류 가격 높을 전망”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새우젓이 판매되고 있다. ⓒ뉴시스

김장철을 앞두고 주요 김장재료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배추와 무를 비롯해 마늘·고춧가루·파 등 채소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는 반면 새우젓과 천일염 가격은 상승했다.


지난해보다 주재료 부담은 줄었지만 일부 부재료 가격은 김장 장바구니의 변수로 남은 모습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6일 배추 상품 소매가격은 1포기당 5557원으로 전년 동기 6197원보다 10.33% 낮았다. 평년 가격 6270원과 비교해서도 11.37% 하락했다.


무 상품 가격은 1개당 2262원으로 전년 동기 2434원보다 7.07% 내렸다. 평년 가격 2818원과 비교하면 19.73% 낮은 수준이다.


양념채소 가격도 대체로 하락했다. 깐마늘 상품 1kg은 1만1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345원보다 10.53% 낮았다. 평년 1만1282원과 비교해서도 10.03% 하락했다.


고춧가루 상품 1kg 가격은 3만1696원으로 전년 동기 3만2843원보다 3.49% 떨어졌다. 평년 가격 3만3856원보다는 6.38% 낮았다.


파 상품 1kg은 2774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60원보다 17.44% 내려 주요 김장 채소류 가운데 전년 대비 하락폭이 컸다. 평년 가격 3339원과 비교해도 16.92% 낮다.


양파 상품 1kg은 2214원으로 전년 동기 2305원보다 3.95% 하락했다. 평년 가격 2227원과 비교하면 0.58% 낮아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반면 젓갈과 소금 등 일부 부재료는 다른 흐름을 보였다.


새우젓 1kg 소매가격은 2만269원으로 전년 동기 1만5298원보다 32.49% 뛰었다. 평년 가격 1만6621원보다도 21.95% 높았다.


천일염 5kg 가격도 1만186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615원보다 2.19% 상승했다. 평년 가격인 1만1399원과 비교하면 4.12%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장재료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와 무의 경우 최근 급격한 기온 하락과 강수량 부족으로 10월 출하 물량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반적인 작황은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는 11월 이후에는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춧가루·대파·마늘·양파 등 양념채소류도 전반적으로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마늘과 양파는 저장량 감소로 가격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정부 비축물량 공급을 전년보다 확대하고 할인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정부도 젓갈류는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멸치액젓과 새우젓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전년보다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이마트·GS·롯데마트·네이버·컬리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에서 최대 50% 할인행사를 추진한다. 천일염은 출하량이 많아 김장철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농식품부는 계약재배·비축 물량 등 정부 가용물량을 활용해 공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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