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BMW 틈새 파고든 BYD…돌핀·씨라이언 7, 수입차 판매량 5·6위 올라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6.10.19 17:29  수정 2026.10.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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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판매 상위 10종 중 4종 중국산 전기차…합산 10만대 넘어

‘해치백의 무덤’서 돌핀 8198대 판매…씨라이언 7은 GLC·X3 추월

BYD 돌핀 ⓒBYD코리아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가 강세를 보여온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YD가 판매 상위권에 진입했다. 소형 전기 해치백 돌핀과 중형 전기 SUV 씨라이언 7이 각각 5위와 6위를 차지하며 서로 다른 차급에서의 수요를 확보했다.


19일 국내 수입차 모델별 누적 판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9월 BYD 돌핀의 누적 판매량은 8198대, 씨라이언 7은 7109대로 집계됐다. 전체 1위는 7만3123대가 판매된 테슬라 모델 Y가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가 1만7520대, BMW 5시리즈가 1만7439대, 테슬라 모델 3가 1만1906대로 그 뒤를 이었다.


돌핀은 해치백 선호가 상대적으로 낮은 국내 시장에서 소형 전기 해치백으로 수입차 판매 상위권에 진입했다. 세단과 SUV 중심의 시장에서 차체 형태가 다른 모델로 수요를 확보한 것이다.


중형 전기 SUV인 씨라이언 7은 같은 기간 메르세데스-벤츠 GLC(6421대)보다 688대, BMW X3(6031대)보다 1078대 많이 팔렸다. 가격과 브랜드 성격에는 차이가 있지만, 판매량에서는 기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주요 SUV를 앞섰다.


2026년 1~9월 수입차 모델별 누적 판매량

올해 1~9월 누적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중국 생산 모델은 테슬라 모델 Y, 모델 3, BYD 돌핀과 씨라이언 7 등 총 4종이다. 미국 브랜드인 테슬라의 중국 생산 모델과 중국 브랜드 BYD의 모델이 함께 상위권에 진입했다.


이들 4개 모델의 합산 판매량은 10만336대로, 상위 10개 모델 전체 판매량인 15만2769대의 약 66%를 차지했다. 모델 Y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BYD 두 차종도 합계 1만5307대 판매되며 중국 생산 전기차의 판매 규모를 키웠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BYD는 순수전기차 판매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제품군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6월 국내에 공개한 중형 SUV ‘씨라이언 6 DM-i’에 이달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트림을 추가했다.


BYD 씨라이언 6 DM-i ⓒBYD코리아

씨라이언 6 DM-i는 BYD가 한국에 처음 선보인 PHEV 모델이다. 전기모터 중심의 주행에 엔진을 결합해 일상에서는 전기 주행을 활용하고, 장거리 이동 때는 충전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했다.

3750만원인 기본 모델은 18.3kWh 용량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복합 기준 전기 모드로 최대 70km를 주행할 수 있다.


AWD 모델은 배터리 용량을 26.6kWh로 늘려 복합 기준 최대 93㎞의 전기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0초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190만원으로 기본 모델보다 440만원 높다.


두 모델 모두 최대 3.3kW의 외부 전력 공급 기능인 V2L과 직류(DC)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고 급속충전으로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야외 활동과 일상 주행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BYD는 소형 해치백과 중형 SUV에 이어 PHEV와 사륜구동까지 제품 구성을 늘리며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충전 환경과 장거리 이동 빈도, 주행 성능에 대한 선호가 다른 고객들을 폭넓게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향후 국내 수입차 시장의 경쟁은 전동화 기술, 가격 경쟁력, 제품 구성에 대한 대응 능력을 중심으로 더욱 다변화될 전망”이라며 “BYD 돌핀과 씨라이언 7의 판매 성과는 중국 전동화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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