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소비재 수출 5년 만에 반등…KOTRA, 항저우서 지역시장 공략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10.20 06:00  수정 2026.10.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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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대중 5대 소비재 수출 8.4%↑

저장성 대표 유통망 세기연화와 현지 판촉전

현지 소비자들이 K-소비재 판촉 부스에서 제품을 살펴보고 체험·구매하는 모습.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對)중국 소비재 수출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국내 중소·중견기업 31개사가 중국 항저우 현지 유통망을 통해 소비자 반응과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국 항저우 세기연화(世纪联华) 운하광장점에서 ‘항저우 K-소비재 판촉전’을 개최했다.


올해 1~8월 화장품, 식품, 패션, 의약품, 생활용품 등 5대 소비재의 대중국 수출액은 4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4% 증가했다. 2021년 이후 감소세를 이어오다 5년 만에 반등했다.


이번 판촉전은 회복세를 보이는 소비재 수출을 중국 지역시장으로 확산하고 국내 기업을 현지 대형 유통망과 온라인 판매채널에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가 열린 세기연화는 저장성의 대표 유통 브랜드다. 운영사 항저우연화화상그룹은 저장성 주요 도시에 54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세기연화도 저장성에서 12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저장성은 중국 내 소비력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주민 1인당 소비지출 기준 항저우가 5만9484위안으로 중국 도시 가운데 1위를 기록했고 원저우와 사오싱, 닝보도 상위 5위 안에 들었다. 특히 항저우는 높은 소비력과 새로운 상품에 대한 수용도를 갖춰 프리미엄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지역으로 평가된다.


판촉전에는 국내 소비재 기업 31개사가 식품과 화장품, 생활용품, 패션잡화 등을 선보였다. 전남광주의 전통 발효식품과 콩나물차, 김부각, 스낵류를 비롯해 제주 감귤초콜릿 등 지역특화 상품도 집중 소개했다.


아누아와 이퀄베리, 삼비조, 수아존 등 화장품 브랜드와 노브랜드 소프트콘, 하트 티라미수 등 식품은 소비자가 직접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부스를 통해 현지 고객을 만났다.


현장 판매에 그치지 않고 온라인 마케팅도 병행했다. 왕홍과 소비자 리뷰어를 활용해 제품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중국 소비자가 한국 상품을 직접 구매하는 역직구 방식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점검했다.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부, 한국관광공사 상하이지사, 제주도 상하이 대표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등도 참여했다. 부채춤과 윷놀이, 제기차기, 한글 퀴즈 등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해 제품 홍보와 한국문화 경험을 함께 제공했다.


KOTRA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현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한 기업들이 세기연화를 비롯한 대형 유통망 입점과 온라인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지원할 계획이다.


장상해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소비시장은 온라인 플랫폼뿐 아니라 지역별로 특화된 대형 유통망을 통한 현장 접점 확보가 중요하다”며 “지역별 대형 유통망과 온라인 채널을 연계해 중소·중견 소비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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