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래산업 중서부로 확산…KOTRA “첨단 소부장 진출 기회 확대”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10.20 06:00  수정 2026.10.20 06:00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안후이·쓰촨·후베이·충칭, 실증·산업화 거점으로 부상

지역별 특화산업 맞춰 기술·제품 차별화 전략 필요

보고서 표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중국이 2026~2030년 미래산업 육성을 본격화하면서 첨단 소재·부품·장비와 중서부 지역에서 한국 기업의 새로운 시장 기회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20일 중국 중앙정부와 31개 지방정부의 미래산업 정책과제를 분석한 ‘15·5 계획으로 보는 중국 미래산업 지형 및 시사점’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은 5년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경제·사회 발전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담은 5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15·5 계획’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할 정책 방향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인공지능(AI), 집적회로, 저고도 경제, 바이오의약·첨단 의료기기, 수소·핵융합 에너지, 뇌-컴퓨터 연결기술, 상업용 항공우주 등 7대 미래산업의 지역별 육성 방향을 분석했다.


중국은 이미 시장이 성장한 집적회로와 바이오의약 분야에서는 기술 고도화와 시장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수소·핵융합 에너지 등 아직 산업화 초기 단계인 분야에서는 핵심기술 확보와 초기시장 육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역별 역할도 뚜렷해지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핵심기술 개발을 맡고, 광둥·장쑤·저장은 제조와 기술 사업화에 집중하는 구조다.


안후이, 쓰촨, 후베이, 충칭 등 중서부 지역은 기존 제조업과 연구개발 기반을 활용해 미래산업 실증과 산업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산업 거점이 기존 동부 연안에서 중서부로 넓어지면서 한국 기업이 공략할 수 있는 지역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내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이 성장하면서 범용 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첨단장비와 핵심부품, 고성능 소재 등 한국 기업이 기술 경쟁력을 갖춘 분야에서는 수출 기회가 이어질 것으로 KOTRA는 전망했다.


특히 중국 기업의 현지 조달이 늘어나는 만큼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기술과 제품을 차별화하고 지역별로 육성하는 산업에 맞춰 시장을 세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서부 지역의 산업 기반 확대도 주목할 부분이다. 각 지역이 보유한 제조업과 연구개발 역량을 미래산업과 연결하고 있어 한국 기업도 기존 동부 연안 중심의 진출 전략에서 벗어나 지역별 수요를 새롭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장상해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중앙정부와 31개 성·시의 15·5 계획을 종합해 미래산업 육성 방향과 지역별 특화 분야에 따른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중국은 여전히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인 만큼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해 시장 진출 성과를 넓힐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