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카페 넘어 테마파크로”…노원구 ‘점프’, 공공형 놀이시설의 진화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10.20 06:56  수정 2026.10.20 08:1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8년간의 준비 거쳐 이달 정식 개장…이색 시설 한자리에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즐기는 체험 공간 조성 초점

지역 넘어 외부 방문객까지 유입 기대…노원 관광의 새 명소로

서울 노원구에 있는 구립 어드벤처 테마파크 '점프' 외부 모습.ⓒ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서울 노원구가 기존 키즈카페를 넘어 대규모 실내 어드벤처 테마파크를 선보이며 공공 놀이시설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어린이 중심의 놀이시설에서 벗어나 청소년과 성인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앞세워 노원을 대표하는 문화·여가·관광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20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2일 구립 어드벤처 테마파크 ‘점프(JUMP)’를 정식 개장해 운영하고 있다.


연면적 8612㎡,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된 점프는 지난 2018년 사업 추진을 시작으로 약 8년간의 준비 끝에 올 6월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이후 시설과 콘텐츠 보완 등을 거쳐 이달 정식 개장했다.


가장 큰 특징은 일반적인 키즈카페에서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시설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설은 ▲어드벤처존 ▲라이드존 ▲서바이벌존 ▲아케이드존 ▲키즈존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시설인 ‘배틀 드리프트 카트’는 약 380m 길이의 실내 트랙에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국내 최초 초대형 실내 3D 카트 시설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트랙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점프 내 마련된 '배틀 드리프트 카트' 공간.ⓒ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또한 3층 높이의 구조물에 설치된 약 40여개의 공중 장애물을 통과하는 체험 공간인 ‘스카이 트레일’, 레이저 태그 방식의 ‘배틀월드 레이저태그’, 스크린 속에서 직접 경험하는 ‘인터랙티브 스포츠 게임’,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즐기는 스마트 인공암벽 ‘클립 앤 클라임’ 등도 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장애물을 돌파하며 한계에 도전하는 챌린지 코스 ‘슈퍼챌린지’, 미취학 아동 전용 공간 ‘키즈그라운드’, RC 중장비와 미니카를 직접 조종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하다.


점프는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다양한 신체활동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공공부문이 대규모 체험형 놀이시설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의 여가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노원구가 점프를 조성한 배경에는 기존 민간 키즈카페와 차별화된 체험 공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내 소규모 놀이시설은 이미 충분히 마련돼 있는 만큼 기존 시설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도전적인 활동과 역동적인 신체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노원구 관계자는 “동네 키즈카페 수준 이상의 체험, 다른 곳에서 할 수 없는 도전적인 활동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필요가 있었다”며 “건전한 신체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색다른 재미를 느끼는 여가 문화 확산이라는 정책적인 방향성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점프 내 마련된 '스카이 트레일' 공간.ⓒ데일리안 이나영 기자

주민·이용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실제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재밌다’, ‘또 오고 싶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다른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자부심으로도 연결되고 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여기에다 당초 개장을 준비할 때 청소년들의 이용을 주로 고려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층의 데이트 코스로도 성장할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노원구는 점프를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여가·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 방문객을 유입하고 이들이 노원구의 다른 관광명소까지 방문하도록 유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다.


노원구 관계자는 “점프가 달라진 노원의 매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며 “타 지역에서도 노원을 찾아올 이유가 되고 점프를 체험한 후 지역 내 다른 명소를 둘러보는 시작점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