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권, 취약 노인 65만명에 낙상 치료비·치매보험 무료 지원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10.19 14:01  수정 2026.10.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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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억원 규모 통합지원사업 추진…상생기금 96억원 투입

57만명 낙상 치료비·건강관리 지원…8만명 치매보험 제공

내년 1분기 시행…2028년까지 2년간 운영

금융위원회와 보험업권이 취약 어르신 65만명에게 낙상사고 치료비와 치매배상책임보험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통합지원사업을 추진한다.ⓒ연합뉴스

보험업권이 정부 및 노인지원기관과 손잡고 취약계층 어르신 65만명에게 낙상사고 치료비와 치매배상책임보험 등을 무료로 지원한다.


보험업권 상생기금 96억원을 포함해 총 105억원을 투입하며, 내년부터 2년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생명·손해보험협회는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시니어 취약계층 통합지원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을 비롯해 양 보험협회장, 노인지원기관 관계자, 삼성생명·교보생명·현대해상·KB손해보험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보험업권이 조성한 상생기금을 활용해 취약 어르신에게 보험 보장과 건강관리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복지부의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연계해 65세 이상 취약 어르신 57만명에게 낙상사고 치료비와 금융교육, 헬스케어 등을 지원한다.


낙상사고 치료비 지원에는 25억원이 투입된다. 타박상이나 염좌, 골절 등이 발생하면 신체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회복비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치료를 받은 어르신이 진단서와 영수증을 제출해 비용을 신청하거나 담당 생활지원사가 대신 신청할 수 있다.


건강관리 지원에는 39억원을 배정했다.


대학병원 경력 5년 이상의 간호사 등 의료진이 전화로 건강상담과 복약안내, 건강검진 결과 분석 등을 제공한다.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에 대한 식단 관리와 진료예약, 치료 후 사후관리도 지원한다.


고립감이나 우울감을 겪는 어르신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에도 15억원을 투입한다. 건강 진단검사를 통해 집중지원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고 우울 예방과 신체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이스피싱 예방과 모바일뱅킹 이용법 등 맞춤형 금융교육에도 4억원을 지원한다.


치매 어르신을 위한 무료 배상책임보험도 별도로 제공한다.


보험업권은 20억원을 투입해 취약계층 치매환자 약 8만명의 보험 가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치매배상책임보험은 치매환자가 의도치 않게 다른 사람에게 신체적 피해를 입히거나 재산상 손해를 발생시켰을 때 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한국취약노인지원재단이 치매환자로 등록된 어르신 가운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보험업권은 올해 4분기 중 세부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서비스 수행업체와 보험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1분기 사업을 시작해 2028년까지 운영한다.


앞서 보험업권은 지난 3월 상생상품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9월부터 7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등 지역 취약계층에 무료 상생보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원 대상을 취약 노인으로 확대한 후속 사업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보험이 가장 필요한 순간, 가장 필요한 곳에서 제 역할을 할 때 보험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금융과 복지의 정책 협력체계를 통해 사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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