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뷰가 10배쯤 늘었어요”…제주 사장님이 말한 ‘Npay 커넥트’ 효과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10.19 07:03  수정 2026.10.19 07:0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여행사 아닌 개인 고객 유입도 증가”

“리뷰 쌓이니 매출에도 도움”

결제 넘어 검색·리뷰까지 연결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제트 사업장에서 Npay 커넥트 단말기로 결제를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예전에는 리뷰가 한 건 올라왔다면 지금은 10건, 20건씩 올라와요. 체감상 10배 정도는 늘어난 것 같습니다.”


제주에서 만난 Npay 커넥트 가맹점주들이 꼽은 가장 큰 변화는 ‘결제’ 자체가 아니었다.


손님에게 일일이 리뷰 작성을 부탁하지 않아도 알아서 후기가 쌓이고, 이 리뷰가 신규 고객 유입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점이다.


18일 네이버페이에 따르면 올해 9월 제주 지역 커넥트 설치 대수는 1월보다 15배 증가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수 대비 설치 비율도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관광객 비중이 높은 제주에서는 네이버에서 가게를 찾아 직접 방문하는 개별 관광객이 많은 만큼, 온라인에서의 검색과 리뷰가 실제 방문·결제로 이어지는 변화를 가맹점주들이 더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었다.


“리뷰 써달라는 말 못했는데”… 결제 단말기 바꾸니 리뷰 껑충


지난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에서 만난 이호진 제주제트 대표는 올해 초 기존 일반 카드결제 단말기를 Npay 커넥트로 바꿨다.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리뷰’였다.


제주제트는 성수기 하루 최대 3000명까지 이용객을 받는다. 제트보트 5척을 동시에 운영할 정도로 현장이 바쁘다 보니 직원들이 손님에게 리뷰를 남겨달라고 요청하기 어려웠다.


이 대표는 “사업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어떻게 할지가 굉장히 부담”이라며 “사람들이 네이버에서 ‘서귀포 가볼 만한 곳’ 같은 검색을 많이 하는데 네이버에서 노출되고 리뷰까지 작성하게 해주는 부분이 커서 커넥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바쁠 때는 하루에 3000명까지 태우는데 그 상황에서 직원들이 ‘네이버 리뷰 달아주세요’라는 말을 하기 어렵다”며 “안전에 관한 안내를 하기도 바쁜 만큼 그런 면에서는 커넥트를 잘 선택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리뷰가 늘면서 고객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예전보다 ‘셀프’ 손님, 그러니까 일반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다”며 “여행업을 하다 보면 여행사나 외국인 인바운드 비중이 큰데 요즘은 개인이 알아서 찾아보고 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를 더 해야 하나 하는 부담이 있었는데 커넥트를 사용하면서 개인 고객이 늘어가는 게 확실히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관광객 응대도 훨씬 수월해졌다.


이 대표는 “알리페이 같은 것도 결제가 다 된다”며 “저희는 승인 버튼을 누르고 손님이 직접 알리페이나 바코드 방식으로 결제하면 돼 편하다”고 편리함을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의 한 음식점에 Npay 커넥트 단말기가 설치돼 있다. ⓒ데일리안 손지연 기자

제주 서귀포시에서 중문생선구이를 운영하는 김영애 대표는 약 1년 전 Npay 커넥트를 도입했다.


특히 김 사장이 커넥트에 주목한 이유는 네이버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그는 “사실 네이버로 장사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사용 편의성과 기존 포스와의 연동도 장점으로 꼽혔다.


김 대표는 “외국인 직원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며 “QR코드나 페이스사인을 찾는 손님들도 있고 기존 포스와 연동돼 있어 시재 처리 같은 부분도 편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만족하는 기능은 역시 리뷰다. 과거에는 손님에게 직접 리뷰 작성을 부탁해야 했지만 커넥트에서는 결제 이후 손님이 리뷰에 접근하기 쉬워졌고, 사장에게도 관련 알림이 온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손님에게 리뷰를 써달라고 말씀드려도 어필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은 접근이 편하고 사장에게도 알림이 뜬다”며 “리뷰 개수가 쌓이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결제 단말기 넘어 ‘손님 데려오는 단말기’로


두 가맹점주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Npay 커넥트가 기존 카드 단말기처럼 결제 승인만 처리하는 기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네이버 검색과 플레이스를 통해 매장을 발견하고, 실제 매장에서 결제한 뒤 리뷰를 남기는 과정까지 이어지면서 가맹점 입장에서는 별도의 광고나 리뷰 요청에 들어가는 수고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제주제트처럼 하루 이용객이 많거나 음식점처럼 네이버 검색 의존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리뷰가 쌓이는 과정 자체를 사업 효과로 체감하고 있었다.


이 대표는 “일반 광고 업체에 쓰는 것보다 부담도 줄어든 것 같다”며 “지금처럼만 해줘도 좋지만 페이백 같은 이벤트를 더 많이 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다만 커넥트의 모든 기능이 가맹점 현장에 안착한 것은 아니다. 특히 얼굴만으로 결제하는 ‘페이스사인’은 아직 이용 고객이 많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호진 대표는 “페이스사인은 최근 시작했는데 아직은 이용이 조금 미비한 것 같다”면서도 “10% 적립 혜택이 있으니 앞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네이버페이도 커넥트를 단순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접점으로 넓히기 위해 이용자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전국 Npay 커넥트 가맹점에서 페이스사인으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10%를 Npay 포인트로 즉시 적립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월 최대 적립 한도는 5만원이다. 영세·중소 커넥트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결제 수수료 지원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용자에게는 적립 혜택을 제공해 페이스사인 사용을 유도하고, 가맹점에는 수수료 부담을 덜어 커넥트 이용을 확산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으로 QR결제와 페이스사인 같은 새로운 결제 방식까지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리 잡느냐가 커넥트가 ‘결제 단말기’를 넘어 가맹점의 고객 접점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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