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이 막아주면 선수단이 웃는다” 이범호 감독의 굳건한 신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8 18:34  수정 2026.10.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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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 ⓒ 연합뉴스

안방 2연전을 싹쓸이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눈앞에 둔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경기 초반 승부를 가른 타선 집중력과 맞춤형 전략을 승인으로 꼽았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LG 트윈스를 6-3으로 제압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쓸어 담은 KIA는 시리즈 2연승을 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타자들이 상대 선발 임찬규의 공을 아주 잘 공략해 대량 득점을 올렸다”라며 “덕분에 선발투수인 애덤 올러가 부담을 덜고 제 투구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경기 전체를 총평했다.


실제 KIA 타선은 1회말 시작과 동시에 5점 폭풍을 몰아치며 정규시즌 다승왕인 임찬규를 불과 0.1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이 감독은 “타자들이 1회부터 집중력을 발휘했고 전반적으로 준비가 매우 잘 된 경기였다”면서 “최근 타자들이 임찬규의 공을 많이 경험했고, 상대 뒷문 상황을 감안해 임찬규가 공격적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타자들도 이에 맞서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낸 것이 적중했다”고 수싸움의 완승을 설명했다.


이날 한국 가을야구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 8탈삼진 호투로 승리투수가 된 외국인 에이스 올러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7회까지 던져줬으면 하는 욕심도 있었지만 한계 투구 수에 다다라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조상우, 곽도규, 전상현, 성영탁 등 불펜진이 3이닝을 잘 막아줄 것으로 믿었다. 우천 상황 속 실투를 걱정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특히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1.1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전상현을 향해서는 고마움과 미안함을 동시에 전했다.


이 감독은 “정규리그 막판부터 투구수가 누적돼 피로가 쌓였을 텐데 전상현이 잘 막아줘야 우리 선수단 전체가 기분 좋게 웃으며 경기장을 나갈 수 있다”라며 “선수단 모두가 즐겁게 경기를 마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줬으면 한다”고 단단한 신뢰를 보냈다.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린 KIA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시리즈 끝내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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