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눈물 쏟은 이재원 토닥토닥 “아직 성장하는 단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10.18 18:06  수정 2026.10.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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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린 LG 트윈스가 마운드의 버티기에도 타선의 침묵을 깨지 못했다. 염경엽 감독은 초반 대량 실점 이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한 공격력을 아쉬워하며 중심타선의 분발을 촉구했다.


염 감독은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3-6으로 패한 뒤 “1회에 많이 실점했고, 불펜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줬는데 타선이 추격할 점수를 뽑지 못해 전체적으로 어려운 경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1회에만 5점을 내주고 조기 강판했지만, 이후 불펜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하며 추격의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타선이 결정적인 순간마다 침묵하면서 끝내 경기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염 감독은 선발이 일찍 무너졌을 때 긴 이닝을 책임질 투수가 부족하다는 점도 인정했다. 다만 이날 불펜 운용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현재 준PO 엔트리에 선발이 무너진 뒤 2~3이닝을 맡아줄 롱맨이 없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1이닝씩 끊어 막는 방식으로 불펜이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8회초 2사 1·2루 기회는 LG가 경기 막판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염 감독은 장타력을 갖춘 이재원의 한 방에 기대를 걸었지만, 결과는 삼진이었다. 이재원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삼진 4개를 기록했다.


결국 이재원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렸고, 염 감독은 어린 선수에 대한 따뜻한 감싸안기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그 상황에서 이재원의 한 방을 믿었다”라면서 “아직 성장하고 경험을 쌓아가는 단계다. 시즌을 치르며 보완할 부분은 마무리 훈련부터 집중적으로 다듬어갈 예정”이라며 어린 선수의 기를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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