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주 오른 서울 아파트값…국토부는 “가격 하향 안정 신호 나와”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10.18 17:02  수정 2026.10.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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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10주째 하락…공급 지표도 개선

서울 전체는 88주 연속 상승…성남 분당은 0.79%↑

서울 마포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에 아파트 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88주 연속 오른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하락하는 등 서울 매매가격 상승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8일 국토부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9월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기준 강남구는 8월 대비 1.65% 하락했고 서초구와 송파구는 각각 1.25%, 0.45%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도 5월 이후 감소 중이다. 5월 8900건이던 거래량은 8월 4600건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등으로 갭투자 거래가 지난해 10월 37.9%에서 올해 8월 6.1%로 감소한 점도 강조했다.


주택공급 선행지표도 개선되고 있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올해 3~8월 서울 주택 인허가 실적은 3만6000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1000가구)보다 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착공 실적도 1만7000가구로 전년 동기(1만2000가구) 대비 45% 늘었다. 다만 착공 물량은 최근 10년간 장기평균인 3만1000가구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중장기적으로 주택시장 안정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 상·하방 요인이 혼재된 만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해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가격 상승 요인으로는 인허가·착공 부진에 따른 입주물량 감소, 국민소득 증가와 반도체 등 산업 호황에 따른 구매력 확대, 주택가격 상승 기대 심리 등이 수급 불균형 등을 지목했다.


하락 요인으로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을 꼽았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2.5%에서 8월 3.0%로 인상됐다.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도 지난 8월 4.88%로 올라 집값 하락기였던 2022년 9월(4.86%) 수준을 넘어섰다.


국토부는 향후 3기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하는 등 공급이 확대되고 가구 증가율이 둔화될 예정인 점도 시장 안정 근거로 설명했다.


이에 국토부 등 정부는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공급 확대 등 안정 요인을 극대화하는 등 시장 상황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계획된 공급이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져 공급 대책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장별로 공급 추진 상황을 밀착 점검하고, 인허가 지연·공사비 갈등·자금조달 등 애로사항을 해소할 예정이다.


동시에 입법과 하위법령을 정비하고 현장의 추가 제도개선 과제도 지속 발굴해 공급 속도를 높인다.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른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지난 9월 21일 나온 ‘주거안정플랜’에 따른 후속 조치도 신속하게 추진한다.


10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한편 부동산원이 조사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 2주(12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 상승폭은 직전 주 대비 0.16% 올라 2주 연속 상승률이 확대됐다. 지난해 2월 이후 88주 연속 상승세로 역대 최장 기록 상승 기록이다.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중랑구는 0.42%, 성북구는 0.41%, 도봉구는 0.39% 오르는 등 강북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매주 커지고 있다.


경기 남부권도 아파트값 상승폭이 가파르다. 성남 분당구는 일주일 만에 0.79% 올랐고 군포(0.72%), 수원 영통(0.69%), 화성 동탄(0.66%) 등이 0.6%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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