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AI·디지털트윈 등 제조 신기술 200여건 공개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10.18 10:07  수정 2026.10.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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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1일 의왕연구소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 개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 전환 가속…협력사와 혁신 전략 공유

로봇 경로 자동 생성 기술에 대해 설명하는 제조SI기술개발2팀 이인환 책임매니저. ⓒ현대차·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등 200여건의 제조 신기술을 공개한다. 생산설비와 데이터를 소프트웨어로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 전환을 가속화하고 자동화 기술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기아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경기 의왕연구소에서 '이포레스트 테크데이 2026(E-FOREST TECH DAY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이포레스트 테크데이는 현대차·기아 제조솔루션본부와 협력사들이 개발한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SDF 추진 기반 기술, 자율화·자동화 기술, 에너지 솔루션, 미래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서 200여건의 제조 신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기아가 추진하는 SDF는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관리하고 공통 개발 환경을 구축해 제조 현장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신속하게 개발·적용하는 생산체계다. 이를 통해 국내외 생산공장의 운영 효율성과 유연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이번 행사에서는 SDF 구축 현황과 함께 주요 기반 기술을 공개한다. 대표적인 기술은 실제 공장 설비를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연동해 생산 과정을 시뮬레이션하는 디지털트윈이다.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검증하고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제조 현장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도 선보인다. 데이터 조회·해석, 제조 노하우 검색, 설비 매뉴얼 제작 등 공장 업무를 지원하는 기술로 생산 현장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자동화 분야에서는 조립과 검사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현대차·기아가 자체 개발한 '터널형 외관검사 비전 기술'이 공개된다. 차량을 터널형 검사 장치에 투입해 3차원(3D)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외관 상태를 검사하는 기술이다.


현대차·기아는 기존에 외부 전문업체의 검사 시스템을 활용했으나 완성차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련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향후 국내외 생산공장에 적용해 검사 효율성과 품질 관리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새로운 성형 기술과 설계 데이터만으로 금형 없이 부품 형상을 구현하는 적층 제조 기술을 전시한다. 에너지 솔루션 분야에서는 친환경 공장 운영을 지원하는 스마트 기술을 소개한다.


행사 기간에는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와 협력사 세미나도 열린다. 신제조기술 발표 대회에서는 글로벌 생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 사례를 공유한다.


협력사 세미나에서는 피지컬 AI,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제조 AI 등을 주제로 협업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협력사와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개발한 혁신 제조기술의 우수성과 실용성을 업계와 협력사들에 선보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생산공장에 신기술 활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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