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S 탐지 건수 111만건 돌파…임시 조치도 25.8% 늘어
인뱅 3사도 사기 확인 70.7% 급증…올 상반기 190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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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대 은행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탐지·임시 조치한 거래 가운데 실제 사기로 확인된 건수가 지난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전문은행 3곳에서도 관련 건수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해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통해 탐지·임시 조치한 뒤 실제 사기로 확인된 거래는 876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4343건보다 4417건(101.7%) 증가한 규모다.
FDS는 전자금융거래의 접속 정보와 거래 내역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비정상적이거나 의심스러운 거래를 찾아내는 시스템이다.
사기 확인 건수는 FDS가 탐지한 의심 거래에 이체 지연 등 임시 조치를 한 뒤 서면 피해구제신청서가 접수돼 실제 사기로 확인된 거래를 뜻한다.
5대 은행의 보이스피싱 관련 FDS 탐지 건수는 2024년 79만6492건에서 지난해 111만4575건으로 39.9% 늘었다.
이 가운데 사기 의심 거래로 판단해 임시 조치한 건수는 같은 기간 12만5487건에서 15만7810건으로 25.8%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사기 확인 건수는 4059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46.3%에 달했다.
같은 기간 FDS 탐지 건수는 55만2831건, 임시 조치 건수는 6만7272건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사기 확인 건수가 빠르게 늘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3사의 지난해 사기 확인 건수는 2690건으로, 2024년 1576건보다 1114건(70.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보이스피싱 관련 FDS 탐지 건수는 53만9300건에서 57만6149건으로 6.8% 늘었다. 반면 임시 조치 건수는 6만320건에서 3만9145건으로 35.1% 감소했다.
인터넷은행의 사기 확인 건수 증가세는 올해 상반기에도 이어졌다. 상반기 사기 확인 건수는 1901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70.7% 수준이었다.
FDS 탐지 건수는 46만9776건, 임시 조치 건수는 2만3216건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의원은 "금융 범죄 위협이 그만큼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라며 "금융당국과 은행들은 사기 거래를 사후 확인하는 데 그치지 말고 FDS 탐지 정확도와 선제 차단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소중한 재산이 범죄자에게 넘어가기 전에 차단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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