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g 탈락’ 정수진은 구제...대한유도회, 국가대표 코치진 개편…공정위 회부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6.10.17 10:44  수정 2026.10.17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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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대표팀 ⓒ 뉴시스

‘계체 탈락’ 파문으로 도마에 오른 대한유도회가 관련 지도자들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하면서 국가대표 코치진도 개편한다.


대한유도회는 16일 제주시 남녕고에서 제22차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정수진(용인대)의 계체 탈락 과정에서의 회유·무마 의혹과 최근 아제르바이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당시 두바이 환승 항공편 지연 탑승 등 선수 컨디션 관리에 차질을 빚은 사안에 대해 감독, 코치, 트레이너 등을 스포츠공정위원회에 회부해 추가 조사를 건의했다.


또 정수진의 국제대회 6개월 출전 제한 조처를 구제하기로 의결했다. 위원회는 정수진의 무작위 계체 탈락이 선수 본인의 과실이 아닌 지도자의 명백한 실수에서 비롯된 만큼 불이익을 구제하고, 스포츠과학원을 통해 선수 보호 및 심리치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아시안게임 유도 여자 48㎏급 16강전 당일 지도자들로부터 추가 계체 대상자가 아니라고 전달받았던 정수진은 음식을 섭취하며 몸을 풀었지만 계체 종료 15분 전에야 자신이 대상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급하게 체중을 맞추기 위해 머리카락을 자르고 먹었던 것을 토하기도 했지만 끝내 ‘계체 탈락’했다. 48㎏급인 정수진은 50.4㎏까지만 허용되는데 무작위 계체에서 100g이 초과했다.


이후 정수진은 개인 SNS를 통해 경위를 폭로했고, 지도자들의 은폐 및 회유 의혹까지 제기했다. 정수진의 계체 실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정성숙 여자 유도 대표팀 감독은 최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수진 계체 실격 파문으로 끝나지 않았따.


아시안게임 종료 직후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 아제르바이잔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도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지도자들의 부실 관리로 환승 항공편에 오르지 못해 일부 선수들이 공항에서 수 시간 동안 대기, 컨디션 조절에 차질이 빚어졌다.


대한유도회는 정성숙 총감독과 함께 남자 대표팀 황희태 감독, 여자 대표팀 다나카 미키 코치와 계약을 이달 31일 자로 종료하는 등 국가대표 코치진에 대한 개편을 단행한다.


대한유도회는 "지도자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음 달 2일부터 공개채용을 진행한다"며 "새로운 지도자들은 2027년 1월부터 대표팀을 이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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