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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2000억 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확보하고도 체불급여 지급을 또 미뤘다.
16일 뉴스1이 확보한 내부 공문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당초 이달 21일 지급하기로 했던 8월분 미지급 급여를 나눠 지급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다만 미지급액의 25%는 오는 23일 지급한다. 나머지 75%는 오는 30일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자금 사정에 따라 추후 다시 안내할 예정이다. 미지급 추석 상여금의 지급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회사는 영업 정상화를 위한 노력에도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운 경영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을 확보했지만, 급여 지급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협력업체와의 거래 정상화도 지연되고 있다. 조주연 홈플러스 대표는 지난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신용거래가 회복되지 않아 현금·선지급 거래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품 확보 때마다 현금이 필요해 재고 확대와 매출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희망퇴직에 약 400명이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 위로금 없이 미지급 급여와 추석 상여금, 퇴직금만 지급하는 조건에도 신청자가 몰리면서, 홈플러스는 당초 이달 22일까지 예정했던 접수를 지난 14일 조기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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