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4채 중 1채는 30년 이상…원도심 신축 아파트 '주목'

이수현 기자 (jwdo95@dailian.co.kr)

입력 2026.10.17 08:01  수정 2026.10.1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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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25.75% 준공 30년 넘어…20년 초과는 절반 이상

4분기 구미·천안·거제 등 신규 분양 잇따라

전국 30년 초과 아파트 비중. ⓒ더피알

전국 아파트 노후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원도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미 갖춰진 생활 인프라를 누리는 동시에 최신 평면과 커뮤니티, 주차환경 등을 갖춘 신축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부동산114 아파트 공급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1310만3750가구 가운데 준공 3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337만4186가구로 전체의 25.75%를 차지했다.


노후도가 높은 지역은 더욱 두드러진다. 대전은 30년 초과 아파트 비율이 36.86%에 달했으며 부산 32.34%, 서울 29.95%, 광주 29.88% 순으로 나타났다. 경북도 28.89%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준공 20년을 넘긴 아파트도 693만4416가구로 52.89%에 달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20년 이상, 30년 미만 주택은 66만8749가구로 30년 이상 아파트(49만9151가구)보다도 많다.


신축과 구축의 가격 흐름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 연령별 매매가격지수 통계에 따르면 준공 5년 이하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4.88%로, 10년 초과~15년 이하 3.59%, 15년 초과~20년 이하 3.48%, 20년 초과 3.52%보다 높았다.


노후 아파트 비중이 높아질수록 기존 생활권을 떠나지 않으면서 주거환경만 개선하려는 교체 수요의 형성비중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장기간 공급이 없었던 원도심에서는 새 아파트 자체의 희소성이 주택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형곡 센트럴 아테라’ 투시도. ⓒ금호건설

올 4분기에도 원도심에서 신축 단지가 차례로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11월 경북 구미시 형곡동에서 ‘형곡 센트럴 아테라’를 분양한다. 형곡3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총 770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1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대동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 전용면적 84∼118㎡ 총 1290가구 규모이며, 이 중 103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성생활권은 성성호수공원을 중심으로 각종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는 지역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7층~최고 36층, 전용면적 84㎡~165㎡P, 총 196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노후 주택 비중이 높은 옥포 기존 주거지에 들어서며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직주근접과 기존 생활 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으며, 옥포초 이전 예정 등 교육환경도 갖췄다.


롯데건설은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 짓는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같은 달 분양한다.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으로 10개 동, 전용면적 59~246㎡ 총 1249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광주시는 15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50%를 넘어가는 지역으로 단지 내 프리미엄 관리형 독서실, 인도어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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