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을 가볼까”도 대본에…전현무 ‘즉흥 여행’ 논란 재점화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10.16 09:41  수정 2026.10.16 09:4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항공편부터 동료들과 통화하는 장면까지 사전 시나리오에 포함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방송인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여행을 촬영하기 전 목적지와 대사, 동료들과의 통화 장면까지 담은 시나리오를 작성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항에서 여행지를 정하는 ‘즉흥 여행’으로 소개된 방송의 사전 연출 범위를 두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 ⓒMBC 영상 캡처

16일 조선일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MBC가 7월 22일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출국 계획을 담은 촬영 허가 신청 서류와 시나리오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나리오에는 전현무가 “중국은 너무 많이 갔고 카자흐스탄을 가볼까”라고 말한 뒤 배우 구성환과 이주승에게 전화해 여행지를 결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촬영계획에는 8월 6일 카자흐스탄 국적 항공사 에어아스타나의 수속 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권하고 출국하는 장면이 기재됐다. 오전 11시 10분 출발하는 항공편도 특정돼 있었으며 전현무는 실제 해당 항공편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8월 14일 방송에서는 전현무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인천공항을 찾은 뒤 전광판을 보며 여행지를 고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전현무는 카자흐스탄 알마티행 항공권을 구매하고 숙소와 렌터카를 예약했으며 현지 방문 경험이 있는 구성환과 이주승에게 여행 정보를 얻었다.


방송 이후 현지 운전에 필요한 면허증 공증 절차와 관광당국의 촬영 협조 등을 둘러싸고 사전에 준비한 여행을 즉흥적으로 표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지난달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올려 스태프의 항공권 발권과 현지 촬영 협조 요청을 미리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현무가 평소 관심을 보인 여행지와 항공편 상황 등을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당시 제작진은 “카자흐스탄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스태프의 항공권을 미리 발권하고 현지 촬영 협조도 요청해 두었다”고 설명했다. 전현무가 다른 목적지를 고르거나 현장에서 항공권을 구하지 못하면 스태프 항공권을 취소하고 그 과정도 방송에 담을 계획이었다고도 전했다.


알마티시 관광청으로부터는 행정 절차와 현장 촬영에 필요한 협조를 받았지만 금전적 협찬이나 제작비 지원은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촬영 과정에 대한 설명과 이후 대응이 충분하지 못했다”며 “제작진의 판단과 대응이 부족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