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베트남조선 30주년…1억 달러 투자해 연 30척 건조 추진까지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10.16 09:33  수정 2026.10.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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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최대 수준 조선소로 성장…베트남 선박 수주 70% 차지

2030년 연간 23척 건조 목표…생산부지 임대 2066년까지 연장

HD현대베트남조선 창사30주년 기념행사 사진.ⓒHD현대중공업

HD현대의 첫 해외 조선 생산거점인 HD현대베트남조선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1억 달러를 투자해 조선소 설비를 확충하고 2030년까지 연간 선박 23척, 중장기적으로 30척을 건조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지난 15일 베트남 중부 칸호아성 닌호아 광장에서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지역 주민 등 7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베트남 정부 및 유관기관 관계자, 현지 협력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1996년 HD현대와 베트남국영조선공사(SBIC)의 합작회사로 출범한 HD현대베트남조선은 동남아시아 최대 수준의 조선소로 성장했다. 약 100만㎡ 부지에 도크 2기와 총길이 1.5㎞의 안벽 등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전체 선박 수주량의 약 70%, 선박 인도 실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현지 조선산업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매출은 6억7433만 달러로 칸호아성 지역내총생산(GRDP)의 약 8.2%에 해당한다. 현지 고용 인원도 5100여명에 달한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이날 기념행사에서 중장기 성장 비전도 발표했다. 2030년까지 연간 선박 건조능력을 23척으로 확대하고 이후 30척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베트남 당국과 생산부지 임대 기간을 2066년까지 20년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총 1억 달러를 투입해 도크와 안벽을 확장하고 생산설비도 증설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베트남 생산거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사회와의 협력도 이어간다. HD현대베트남조선은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칸호아성에 지역발전기금 5억동(약 2600만원)을 전달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은 "HD현대베트남조선의 지난 30년은 단지 한 기업만의 성장 과정이 아니라 양국이 함께 만들어 온 협력의 역사"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조선해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의 경제협력과 신뢰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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