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수출물가 두 달째↓…유가 급등에 수입물가는 상승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입력 2026.10.16 06:00  수정 2026.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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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0.8%↓…환율 하락에 운송장비 등 약세

두바이유 한 달 새 28.1% 급등…수입물가 1.7%↑

반도체 수출 호조…소득교역조건지수 65.7% 상승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다.ⓒ연합뉴스

9월 수출물가가 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으로 두 달 연속 내렸다. 반면 국제유가 급등에 수입물가는 상승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9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2020년=100)는 182.20으로 전월보다 0.8%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40.9% 상승했다.


수출물가는 6월 전월 대비 0.1% 하락한 뒤 7월 0.9% 반등했지만, 8월 3.7% 하락한 데 이어 9월에도 내림세를 이어갔다.


수출물가 하락에는 원·달러 환율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59.00원으로 전월보다 3.4% 내렸다.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운송장비 등 대부분 품목이 내렸다.


품목별로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8.5% 상승했지만 운송장비(-3.2%), 전기장비(-3.1%), 화학제품(-1.2%) 등은 내렸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화장품(-3.4%), 합성섬유직물(-3.4%), 굴삭기(-3.8%), RV자동차(-3.4%) 등이 하락했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경유(8.3%)와 휘발유(17.9%) 등 석유제품 가격은 올랐다.


수입물가지수는 159.37로 전월보다 1.7%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에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광산품과 석탄 및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보다 28.1% 급등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62.4% 상승했다.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는 9.6% 올랐다.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이 올랐으나, 1차금속제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7%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2.4%, 2.3% 하락했다.


교역조건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가격과 물량이 호조를 보이면서 개선됐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4% 상승했지만 전월보다는 0.3%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품 가격이 수입품 가격에 비해 얼마나 유리해졌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수출 물량과 가격 변화를 함께 반영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5.7%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25.4% 오르고 수출물량지수가 32.1% 상승한 영향이다.


수출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월보다 32.1% 상승하며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수입물량지수도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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