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레버리지 14종 급락
시총 하루 새 8078억 증발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은 일제히 19~2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급락하면서 두 종목의 상승에 베팅한 개인투자자들이 직격탄을 맞았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루 만에 최대 22% 넘게 폭락하며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이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은 일제히 19~2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초자산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11.06%, 9.48% 급락한 영향이다.
거래가 활발한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전 거래일 대비 21.70% 내린 5285원에 거래를 마쳤다.
'TIGER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도 22.13% 급락한 447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도 상황은 비슷했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9.63%, 19.01% 하락했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신저가도 속출했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2종은 지난 13일 종가 기준 최저가를 기록한 데 이어 14일과 15일에도 연속 하락하며 최저가를 다시 썼다.
KODEX와 TIGER 상품의 상장 당시 가격은 각각 2만3450원, 1만9985원이었다.
이날 종가는 각각 5285원, 4470원으로 상장가 대비 약 77% 하락했다.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도 지난 5월 27일 상장 이후 최저가로 내려앉았다.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는 7595원으로 종전 최저가인 8345원을 밑돌았다.
'TIGER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 역시 6880원에 마감하며 기존 최저가인 7640원보다 낮아졌다.
반면 주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들은 웃었다.
SK하이닉스 선물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반대 방향으로 두배 추종하는 'SOL SK하이닉스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는 21.36% 오른 1만795원에 거래를 마쳤다.
'PLUS 삼성전자선물단일종목인버스2X'도 20.34% 상승한 1만2600원을 기록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품 16종의 합산 시가총액은 전날 4조3635억원에서 이날 3조5557억원으로 하루 만에 8078억원 감소했다.
반면 거래대금은 전 거래일보다 58.5% 증가한 80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급락에도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레버리지를 사들였다.
개인은 이날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를 422억원,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를 248억원 순매수했다.
두 상품에서만 총 670억원을 사들인 셈이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상품을 각각 184억원, 57억원 순매도하며 개인과 반대 행보를 보였다.
반도체 대표주의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반등에 베팅하는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특히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의 하루 수익률을 두배로 추종하는 구조여서 주가가 급락할 경우 손실도 빠르게 확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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